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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드 피트 , 안소니 홉킨스, 에이단 퀸
    가을의 전설

    "가을의 전설"은 에드워드 즈윅이 감독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1994년 영화이며,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수상작, 미술상, 음향상 후보작이었습니다. 배경은  1913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 울창한 숲이 우거진 미국 몬타나의 농장을 배경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줄거리와, 주연배우 브래드 피트의 역할에 대한 설명과 제목에 오역 논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대령 러들로는 퇴역 후 몬타나의 인디언들과 함께 거대한 농장지대에 살고 있으며, 세 아들 알프레드, 트리스탄, 사무엘이 있다. 천혜의 자연에서 숲과 들판을 뛰어놀던 소년들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했다. 특히 둘째 트리스탄은 아버지를 따라 사냥을 나서며 점차 자기 안에 있던 야수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곰의 습격에도 살아남으면서 곰과 피를 나누게 되었으며, 인디언의 저주대로 '곰과 피를 나누면 평생 방랑을 하게 된다'라는 말처럼 인생을 살게 된다. 어느덧 다들 청년이 되고, 막내 사무엘은 매력적인 약혼녀 수잔나를 고향으로 데리고 왔다. 불행하게도 여기서 알프레드와 트리스탄 역시 그녀에게 반해 버리고, 수잔나는 사무엘의 약혼녀이면서도 트리스타의 매력에 빠져 그를 더 좋아하게 된다. 형제들 간의 갈등이 시작되려는 시기,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 갔고, 군인의 자손들답게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해 세 형제는 모두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전장에서 사무엘은 독일군의 기습 공격에 전사하고, 알프레드는 부상을 입는다. 트리스탄은 동생이 끔찍하게 죽어가는 모습과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정신이 나가버리고, 내면의 사냥본능이 일어 온몸에 인디언처럼 치장하고 밤마다 독일군 진지를 습격해 인간사냥을 했으며, 전리품으로 독일군의 머리가죽을 벗겨 왔다. 그렇게 공훈을 세웠지만 광기로 얼룩진 그를 군에서는 강제로 제대시켰고, 살의에 빠진 트리스탄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방황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알프레드는 수잔나에게 고백하지만 그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리스탄이 방황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왔고, 결국 수잔나와 육체관계까지 가지는 사이로 발전한다. 알프레드는 집을 떠나 도시로 이사해서 정치가로 들어섰다. 고향에 돌아온 트리스탄은 얼마 동안 수잔나와 지냈지만, 결국 바다로 떠나 정처 없는 유랑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수잔나에게는 우리들의 사랑은 끝났으니 새로운 사랑을 찾으라는 편지를 보낸다. 한편, 성공해서 하원 의원에 출마한 알프레드는 아버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집에 방문했다. 하지만 러들로 대령은 자신이 종군한 인디언 전쟁에서 죄 없는 마을을 쓸어 버리고, 어린아이들까지 죽이라고 명령한 정부를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에 충성하려는 아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매몰차게 협조를 거절한다. 아버지에게 거절당하고 집을 나서던 알프레드는 마침 트리스탄에게 편지로 이별을 통보받아 실의에 빠진 수잔나를 발견하고, 둘은 마침내 결혼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 알프레드는 아버지와 대립하게 되어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 몇 년 뒤, 트리스탄은 방랑을 끝내고 말들을 이끌고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 수잔나와 재회한다. 아버지 러들로 대령은 뇌졸중을 앓아 몸이 불편해지고 말도 잘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수잔나는 형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트리스탄은 오랫동안 자신을 좋아해 왔던 인디언의 딸 이자벨과 결혼한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나자 사랑했던 동생 사무엘의 이름을 붙여준다. 이자벨과 결혼한 트리스탄은 경쟁자에게 협박을 듣게 되었고 그와 결탁한 보안관에 의해 산길에서 기습 수사를 받는다. 그리고 공포감 조성을 위해 산 절벽으로 발사한 결찰의 총탄에 맞아 이자벨이 생을 마감한다. 이에 분노한 트리스탄은 경찰과 싸우고, 이자벨의 장례식 후 감옥에 갇히게 된다. 트리스탄은 풀려나자마자 인디언들과 함께 이자벨의 복수에 나섰다. 감옥에 갇힌 트리스탄을 면회한 후 수잔나는 아직도 자신이 트리스탄을 사랑하는 것에 절망하여 자택에서 권총 자살을 한다. 수잔나의 트리스탄에 대한 사랑을 인정한 알프레드는 편지와 함께 그녀의 시신을 관에 넣어 트리스탄에게 보내고, 시신은 목장 근처에 묻혔다. 어느 날 그들의 목장에 트리스탄의 복수극에 대해 다시 보복하려는 무리가 찾아오고 러들로 대령과 형 알프레드의 도움으로 무리를 물리쳐 트리스탄은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사건으로 사이가 좋지 않던 형과 동생은 앙금이 풀리고, 아버지와 알프레드도 화해하게 된다. 그리고 트리스탄은 형에게 아들을 부탁하고 방랑을 시작한다. 그가 사랑한 사람들 대부분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시간이 흐르고 트리스탄은 오래오래 살아 그 자식들의 가정까지 보았다는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속 브래드 피트의 역할에 대해

    "가을의 전설"의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트리스탄 러들로는 윌리엄 러들로 대령의 둘째 아들 역할이었습니다. 트리스탄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말수가 적고, 행동으로 많은 것을 말해주는 사람입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사랑의 복잡성, 상실의 고통, 잊을 수 없는 전쟁의 상처로 트리스타의 파란만장한 삶을 헤쳐 나갑니다. 몬타나의 목가적인 풍경부터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장까지, 브래드 피트는 트리스탄 러들로의 역할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트리스탄 러들로는 황야에서 위안을 찾고 삶의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동적인 인물입니다. 브래드 피트는 전투 장면에서 강렬함이든, 광활한 몬타나 풍경 속의 조용한 사색의 순간이든, 생생한 육체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러나 투박한 겉모습 이면에는 감정의 깊이가 담겨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가족 사랑의 부드러운 순간부터 가슴이 찢어지는 가슴 아픈 고통까지 감정의 조절을 능숙하게 연기하여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가을의 전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과 캐릭터의 음울한 강렬함은 트리스탄 러들로를 관객들의 마음속에 상징적인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사랑, 상실, 인간 정신에 대한 복잡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브래드 피트의 능력은 출시된 지 수십 년이 자난 "가을의 전설"은 브래드 피트의 연기력과 전설이 계속해서 관객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우뚝 서 있습니다.

    영화의 장대한 배경

    이야기는 몬타나의 광활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풍경에서 펼쳐지며, 그 자체로 필수적인 캐릭터가 됩니다. 로키 산맥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러들로 가족의 목장은 펼쳐지는 드라마의 초점 역할을 합니다. 숨막히는 촬영기법으로 담아낸 몬타나의 탁 트인 풍경은 놀라운 배경일뿐만 아니라, 가을의 생기 넘치는 색채부터 , 혹독한 겨울까지의 계절의 변화는 러들로 가족의 시련과 고탄을 말없이 보여줍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윌리엄 러들로 대령이 이끄는 러들로 가족이 있습니다. 그의 세 아들인 알프레드, 트리스탄, 사무엘은 제1차 세계 대전과 변화하는 미국 환경을 배경으로 러들로 형제는 사랑, 충성심, 개인의 운명에 복잡성을 해쳐나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심각한 사회 변화와 글로벌 분쟁의 영향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과 이후의 기간을 다룹니다. 러들로 형제는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는 개인적인 전투에 직면하면서 더 큰 전쟁 이야기에 얽혀 있음을 확인하고, 역사적 맥락은 전쟁이 개인과 가족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복잡하게 보여 줍니다. 영화 "가을의 전설"은 몬타나의 장엄한 황야를 배경으로 한 시간과 감정을 통한 영화 이야기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잔인함, 마음의 복잡성을 영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제목의 오역 논란

    영화의 원제가 Legend of the Fall이고, 국내에는 가을의 전설로 번역되어 들어왔기 때문에 오역 논란이 있었습니다.

    Fall이면 그냥 가을이지만, The Fall이라(성경 3장의 축약) 몰락, 타락, 추락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영화 상에서 계절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세피아톤의 색감이고, 가을이라는 단어가 가진 쓸쓸함, 적막함, 그리고 화목했던 러들로 가문이 전쟁을 거치면서 쇠락의 길을 걷는 모습 또한 풍요의 계절이 끝나고, 늦가을로 접어드는 느낌과 잘 맞았습니다. 영화의 내용 자체는 미국의 근대사를 관통하며, 한 가족이 몰락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몰락으로 번역하는 것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더 적합했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목에 '몰락'같은 거부감이 드는 표현대신 '가을'이라는 시적 표현을 사용해서 오히려 흥행에 성공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단,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는 원작자나 영화감독도 공식적으로 정확한 의도를 밝힌 적도 없고, 영어권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오역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제목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인공 트리스탄이 태어나고, 떠났다가 돌아오고, 죽는 계절이나 주요 배경이 가을이고 포스터 역시 가을 색감이므로 가을이라는 번역이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