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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머무는 곳에”는 사회적 논란으로 나올 수 없었던 문제작으로, 잘못된 인연으로 사랑을 만나, 헤어져야 했던 여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소개와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그대 머무는 곳에”는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제작된 알베르토 라투아다 감독의 1978년 드라마, 멜로, 로맨스 영화입니다. 나스타샤 킨스키가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1979년에 미국에서 한정 극장 개봉되었습니다. 영화는 조경업자인 줄리오는 정원복구 일로 출장 중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도발적인 여인의 행동에 마음이 끌렸던 줄리오는 죽마고우 로렌조를 만나 그 여인이 옛 애인 플로라의 딸 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줄리오는 딸과 교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 줄거리
로마에서 조경업을 하는 줄리오는 이탈리아의 어느 정원에 출장을 왔고,
길을 헷갈려 돌아다니던 그때, 만나게 된 사람에게 길을 묻게 됩니다. 그녀에게 정원사가 어디 있는지 묻고,
그녀가 그르쳐준 곳에서 정원사를 만나 업무를 마칩니다. 그때 그녀가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다른 곳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 아가씨였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저만치 멀리서, 조금 전 아가씨를 본 줄리오는 차를 세웁니다. 그녀는 태워달라고 부탁하고, 그렇게 둘은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정원에 대해 관심 있던 두 사람은 그렇게 대화를 하다 너무나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이상하게 그런 아저씨가 좋았던 그녀는 먼저 고백을 해버리는데, 그녀는 줄리오에게 도발적으로 다가갑니다. 그때 어렴풋이 과거의 누군가가 생각이 났던 줄리오, 갑자기 공사 중이었던 도로 때문에 잠시 자동차를 세우게 되는데,
안내를 받는 사이 그녀는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떠나갑니다. 줄리오는 말괄량이 아가씨라 생각되지만, 자신도 끌렸던 줄리오는 그녀에게 연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줄리오는 그녀의 집으로 만나러 가게 되고,
그들은 불장난을 해버립니다. 다음 날 그녀의 집에서 룸메이트와 만나게 되고, 그녀의 집 벽에는 노인의 사진만 걸려있는 걸 보게 됩니다. 줄리오는 룸메이트에게 왜 노인 사진만 걸려 있는지 묻자, 걔는 나이 든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줄리오는 둘의 이름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프란체스카, 룸메이트는 세실리아였습니다. 줄리오는 나이 든 남자만 좋아한다는 말을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렇게 줄리오는 프란체스카와 이상한 관계를 이어가려 합니다.
줄리오는 20여 년 만에 고향 친구 로렌조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한 카페에 들르게 되고, 그때 지나가던 프란체스카와 세실리아 또한 카페에 들르게 됩니다. 프란체스카는 로렌조를 알고 있는 듯 다가옵니다. 로렌조와 프란체스카는 서로 인사를 하고, 로렌조는 이상한 말들을 하기 시작하는데, 프란체스카는 줄리오가 사랑하던 플로라의 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플로라는 죽었다는 말을 합니다. 로렌조는 줄리오에게 자네를 크게 닮지는 않았다는 말을 하고, 플로라와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두 사람은 이후에 프란체스카를 낳았다며 말하는 친구, 소문이지만 딸과 성관계를 했다는 생각에 줄리오는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로렌조의 아내를 만나 물어보지만, 더욱더 자신의 딸이라는 생각이 굳어지고, 트로피 와이프를 생각했던 줄리오는 이제 만나자는 그녀의 연락에도 세실리아를 함께 부릅니다. 프란체스카는 그가 왜 그러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딸일까 봐 걱정되었던 줄리오는 고민이 쌓여만 가고,
함께 집으로 올라가자는 프란체스카의 말에 로마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유를 말해주지 않은 채, 그렇게 헤어지게 됩니다. 이른 아침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던 줄리오, 누구 하나 반겨주는 사람이 없는데,
사실 아내와는 이미 졸혼한 상태였던 사이였고, 얼굴만 보면 싸웠던 자신도 한심하기만 합니다. 외박하고 들어오는 딸조차 속을 썩이고, 말 그대로 콩가루 집안이었습니다. 줄리오는 오랜만에 플로라의 사진을 꺼내보고, 한참을 고민이나 했을까, 그녀를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그녀의 학교 앞에서 무작정 그녀를 기다려봅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하기만 한데, 한편 나이든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며 울고 있던 프란체스카, 자신도 모르게 줄리오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줄리오는 친구 로렌조를 찾아가고, 딸을 돌봐야 하는데 프란체스카 생각뿐이라고 말합니다. 로렌조는 그얘를 사랑하니까 그렇다고 하고, 아내가 했던 말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걱정을 하면서도 한 번 더 그녀 집 앞을 서성이게 되고, 또 다시 후회를 하며 돌아가려 할 때 프란체스카가 나타납니다. 다른 남자와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왠지 모르게 질투심이 타오릅니다. 먼 짓이라도 할까 봐, 재빨리 전화를 걸어봅니다.
프란체스카에게 방금 들어간 놈 빨리 쫓아버리라고 하고, 여기서 자고 갈 거라는 그녀의 말에 갈 때까지 여기서 지켜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조바심을 내며 기다리던 줄리오, 그때 뒤에서 들리는 휘파람 소리, 그녀와 함께 올라갔던 남자였습니다. 이내 안심하며 돌아가려는 그때, 프란체스카가 다가옵니다. 줄리오는 그녀에게 또다시 마음을 들켜버리고, 하지만 그렇게 헤어진 후에는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줄리오를 찾아와 버렸습니다.
그때 줄리오의 아내와 만나게 되고, 또다시 남편이 바람났음을 직감한 아내는 화가 나고,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합니다. 뜻밖에 자신의 집에서 프란체스카를 만나게 된 줄리오는 당황합니다. 프란체스카는 거짓말을 하며,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잖냐며 경마가 30분 후면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그 꼴이 보기 싫었던 아내는 나가려 합니다. 줄리오는 황급히 아내에게 달려가고, 뒤늦게 찾은 딸이라 말하려 했지만, 아내는 그 자리를 거부하고 나가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경마장으로 향하게 되고, 노심초사 경기를 지켜보고는 이젠 프란체스카가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언제 갈 거냐고 물어봅니다. 태워주면 바로 가겠다고 하고, 대화 도중에 바톨로 목장 아빠에게 갈 거라고 말을 합니다. 그녀의 아빠가 바톨로라는 걸 알게 된 줄리오는 곧바로 그녀의 아빠를 향해 달려갑니다. 줄리오는 어쩌면 그녀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줄리오는 학교 교수님인 척 그녀의 아빠 바톨로를 만납니다. 그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때 프란체스카는 자러 가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들어갑니다. 줄리오와 바톨로 둘만이 있는 자리에서 바톨로는 친딸은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프란체스카가 8살 때 그 아이 엄마를 만났고, 이후에 플로라가 주고서 함께 지내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게 된 줄리오는 그의 어떤 말도, 이제는 귓등으로 들리게 됩니다.
다음날 줄리오는 프란체스카에게 친아빠를 찾게 된다면, 그 친아빠가 내가 아빠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봅니다. 프란체스카는 깊은 생각에 잠기고,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길을 걷는 두 사람, 사실을 말하면, 이대로 못 볼 것만 같았던 줄리오, 사실 예전부터 그의 고민을 알았던 프란체스카,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진실을 말하기가 겁이 났습니다. 그때 그녀가 먼저 용기 내서 말을 합니다. 세실리아 말이 우리 둘이 닮았다고 하며, 속을 모르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똑같은 비밀을 간직한 채로, 서로 비밀을 말할 수 없는 두 사람, 그들의 인연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집까지 데려다주지만, 이미 세실리아가 집에서 파티를 하고 있었고, 졸지에 잘 곳이 없어졌던 그녀는 줄리오에게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지만, 줄리오는 다른 곳은 없냐고 물어보는데, 프란체스카는 남처럼 말하는 줄리오에게 섭섭해합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에서 같이 한번 자고 나니 안녕, 미안해, 하지만 행복해, 이해해 줘, 깊은 관계가 되면 문제 생길까 겁나냐고, 소리칩니다. 그 말에 줄리오는 삐쳐버려 돌아서고, 프란체스카는 줄리오를 따라가서 어디 가냐고 묻고, 차 가지러 간다는 말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로마로 갈 거냐고 묻고, 줄리오는 호텔에 갈 거라고 합니다. 같이 가자는 그녀의 말에 줄리오는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하고 싶었던 그녀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서둘러 호텔로 들어갑니다. 줄리오는 방 2개짜리 객실을 달라고 하고, 프란체스카는 방 1개짜리 욕실 딸린 더블룸을 달라고 합니다.
프란체스카는 아저씨와 함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났고, 그녀가 기뻐하는 동안 줄리오는 그녀가 성관계를 하자고 할까 봐 겁이 났습니다. 줄리오는 화장실로 들어가고, 프란체스카는 침대에서 그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줄리오는 나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줄리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이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렇게 그녀가 잠들기까지 한참을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프란체스카가 잠든 걸 확인하고서 조용히 밖으로 나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잠든 척했었고, 밤새 잠을 자지 못한 채 고민했던 줄리오는 결국 진실을 말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그녀의 엄마와 사랑하다, 운명의 장난처럼 헤어졌단 말을 해주고는 네 엄마와 알던 친구가 네가 내 딸일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프란체스카는 예상했지만, 흔들렸던 눈동자, 그때 줄리오에게 전화가 오고, 그렇게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고민했던 프란체스카는, 잠시 후 돌아온 그 자리엔 빈자리만 남아 있습니다. 곧바로 전화를 걸어 보지만,
프란체스카는 그의 전화를 피하려 하고, 아빠가 그리워 아빠 같은 사람을 사랑하려 했던 그녀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슬퍼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었습니다. 며칠 후 그녀의 연락으로 다시 만났던 두 사람, 프란체스카는 난 항상 아빠 같은 애인을 바랐다며, 이제 찾았다고 합니다. 그를 설득합니다. 줄리오도 프란체스카에게 널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잠시 망설였던 맘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그들은 말도 안 되는 불륜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줄리오는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고 하고, 하지만 아내는 이혼을 바라지 않는데, 한순간이라도 다시 마음이 흔들렸던 줄리오,
하지만 예정대로 그녀와의 밀월여행을 떠나버립니다. 신혼처럼 행복한 날들을 보냅니다. 그런 어느 날 프란체스카는 이상한 말을 하는데, 나 떠날지도 모른다고 하고, 가장 아름다울 때 끝나는 게 좋겠다고 말합니다. 줄리오는 장난스레 그 말을 들으며, 다시 한번 금단의 사랑을 나눕니다. 여행을 끝내고, 피렌체로 돌아온 두 사람, 프란체스카의 어릴 적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한 줄리오, 사진을 보면 볼수록, 후회되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
한참을 서로 말없이 바라보다가 그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영화가 보고 싶다며 말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영화를 보러 가고, 프란체스카는 영화가 상영 중에도 계속 줄리오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렇게 그들의 인연의 시간들은 흘러가는데, 그 사이 줄리오는 깜박 잠이 들어버렸고, 프란체스카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그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줄리오는 그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보내줘야 한다고, 처음부터 결심했던 것입니다. 문득 도돌이표처럼 떠올랐던 기억들 옛날에 플로라도 이렇게 헤어졌단 게 생각납니다. 이별이 왔음을 직감하게 되고, 그렇게 떠나가야 했습니다. 줄리오가 떠나는 모습을 보며, 프란체스카는 눈물을 흘립니다. 잘못된 인연으로 사랑을 만나,
헤어져야 했던 프란체스카를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리뷰
조경업자인 줄리오는 우연히 출장 중에 만난 아름다운 아가씨 프란체스카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도발적인 행동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나 죽마고우인 로렌조를 만나 몇십 년 전 헤어진 플로라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줄리오는 자신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친상간이라는 소재가 담겨있고, 파국적인 사랑 행각을 농도 짙은 화면으로 담고 있습니다. 근친상간이라는 불편한 소재 때문에 한국에선 당연히 제 시기에 개봉하지 못하고 수입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영화 제작 11년 후인 1989년도에 소리소문 없이 개봉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서로의 정체를 후에 알게 되지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중년남자에게 대시하는 나스타샤 킨스키의 모습은 한국인의 정서로 보기에는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여자주인공 나스타샤 킨스키의 관능적인 미모는 인상적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