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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돼지 베이브”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양치기 돼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영화의 소개와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꼬마 돼지 베이브”는 기대에 부응하는 돼지의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 크리스 누난 감독의 유쾌한 영화입니다. 1995년 개봉한 이 작품은 돼지 사육장에서 길러진 작은 돼지 베이브는 어린 시절 어미에게서 떨어지고, 마을 축제의 상품이 되어 끌려가게 되고, 양치기 목장의 주인 하겟의 농장에 가게 됩니다. 베이브는 양치기 개인 플라이와 렉스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과 함께 지내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양을 치는 양치기 돼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실사와 인상적인 애니마트로닉스 및 시각 효과를 아름답게 혼합하여, 동물들이 소통하고, 독특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시대를 초월한 수용과 결단의 메시지를 담은 “꼬마 돼지 베이브”는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계속해서 사로잡는 자랑받는 고전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곤히 잠들어 있는 새끼 돼지들, 잠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어미에게 달라붙어 정신없이 젖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던 돼지 사육장입니다. 문이 열리고 차 한 대가 들어오는데, 차에서 내린 남자는 젖을 먹이던 어미를 끌고 차에 싣습니다.
여기 새끼돼지 한 마리는 도살정으로 끌려가는 엄마를 바라보며,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새끼돼지의 이름은 ‘베이브’ 베이브는 우연히 마을 축제의 상품이 되어 끌려가게 되고,
농부였던 ‘하겟’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하겟은 베이브와 서로를 응시하던 중, 왠지 함께 할 운명체임을 느끼게 되는데, 각종 양치기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화려했던 하겟,
어느 날 집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전화는 경품에 당첨되어 돼지를 타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베이브는 하겟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양치기 개였던 ‘플라이’를 만나게 되는데, 플라이는 엄마를 생각하며 슬퍼하는 베이브를 다독여줍니다. 베이브를 위로하던 그때, 또 다른 양치기 개인 ‘렉스’가 등장하는데, 플라이는 렉스에게 베이브가 혼자 있을 수 있을 때까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을 알리기 위해 수탉은 급히 지붕으로 향하게 되는데,
닭이 되고 싶은 오리 ‘퍼디랜드’가 먼저 올라와 있었습니다. 퍼디랜드는 닭처럼 울며, 아침을 알리고, 또다시 다음날이 밝아오고, 수탉은 어제보다 서둘러 지붕으로 향하는데, 퍼디랜드가 먼저 지붕 위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아침을 알리려는 순간, 하겟 부인의 자명종 시계가 더 크게 울리게 되면서 퍼디랜드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맙니다. 퍼디랜드는 망할 시계를 없애기 위해 하겟과 그의 부인이 집을 비운 틈을 타,
순진했던 베이브를 꼬셔 집안으로 잠입하게 되는데, 어찌 된 일인지 퍼디랜드는 자신이 창밖에서 망을 보겠다며, 베이브를 혼자 집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집에는 하겟 부인이 키우고 있던 페르시아 고양이가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숨 막히는 가운데 베이브가 지나가자 실뭉치가 바닥 아래로 떨어지게 되고, 다행히 실뭉치는 고양이 앞에서 멈춥니다. 위기를 넘긴 베이브는 자신의 다리에 실이 꼬인 줄도 모르고, 앞만 보며 걸어가는데, 퍼디랜드는 온갖 몸짓으로 베이브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보려 하지만, 결국 보다 못한 퍼디랜드가 들어오게 되고, 베이브의 다리에 묶여 있던 실을 풀어줍니다. 어쩔 수 없이 퍼디랜드는 베이브와 함께 시계를 찾으러 가게 되고, 퍼디랜드는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었던, 시계를 바닥아래로 밀어 떨어트립니다. 드디어 시계를 손에 넣은 퍼디랜드와 베이브, 그러나 결국 베이브가 시계를 떨어뜨리며, 고양이가 깨어나게 되면서 온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버립니다.
어느 날 하겟은 플라이의 새끼들이 더 크기 전에 분양하기로 결정하게 되고, 혈통견이었던 플라이의 새끼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플라이와 렉스, 새끼를 보내는 플라이의 눈빛이 너무 슬퍼 보이고,
그런 플라이를 베이브가 다가와 위로해 줍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하겟부부는 아들 내외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저 멀리서 지켜보던 퍼디랜드가 한마디 하는데, 성탄절은 학살의 축제라고 말합니다. 하겟부인은 성탄절 만찬으로 돼지구이로 결정하게 되고, 아무것도 몰랐던 베이브는 마냥 즐거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겟은 부인과의 생각과는 달리 내년에 햄 경진대회가 있다며, 그때 먹으면 더 토실토실할 거라고 합니다. 그날 저녁 하겟은 성탄절 만찬으로 올라갈 요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리를 잡게 되고, 베이브는 창문을 통해 행복해 보이는 하겟가족을 바라봅니다. 다행히 퍼디랜드는 살아 있었는데, 안에 요리된 오리는 퍼디랜드의 친구 로잔나라고 합니다. 식탁에 올라가 있는 친구를 보며, 퍼디랜드는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행복을 찾아 머나먼 길을 떠나는 퍼디랜드, 농장을 떠나는 건 규칙에 어긋나는 일이었지만, 베이브는 무언가에 이끌려 바깥세상으로 나가보게 됩니다. 베이브가 향한 곳은 하겟의 양들이 모여있던 곳이었고, 그곳에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도둑들이 양들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베이브는 겁도 없이 다가가 보는데, 도둑들이 데리고 온 개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하게 되고, 놀란 베이브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플라이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플라이 역시 하겟에게 알려 양들이 모여있는 들판으로 향하게 되는데, 양을 훔치던 도둑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게 되고, 뒤늦게 렉스가 쫓아가 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베이브 덕에 다른 양들이라도 지킬 수 있었던 하겟은 평소 플라이와 렉스만 탈 수 있었던 차에 베이브도 함께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며칠 뒤 하겟은 우연히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베이브가 닭들을 갈색과 흰색을 나누어 놓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겟은 플라이와 렉스를 데리고, 양들을 돌보기 위해 출발하는데,
그때 하겟은 베이브도 함께 데려갑니다. 베이브는 하겟의 지시에 맞춰 플라이와 렉스가 완벽하게 양몰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겟의 신호에 울타리 안으로 양들을 몰아넣는데, 마지막 한 마리까지 다 들어가자 하겟은 양털을 깎으며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양털 작업이 끝난 하겟은 베이브를 불러 양들을 직접 몰아 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베이브는 개소리를 내며, 양들을 몰아보려 하지만, 비웃음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그런 베이브에게 플라이는 양들에게 더 강압적인 지시를 내리라고 하지만, 양들은 더 비웃기 시작했고, 결국 참다못한 베이브는 양의 다리를 물어버립니다.
그리고 베이브는 양치기 개가 되고 싶은 거뿐이라고 말하고, 양은 너까지 흉폭한 늑대가 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평소 베이브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렉스는 자꾸만 베이브를 감싸고도는 플라이에게 한마디 하게 되는데, 오늘 난 배신감과 더불어 창피했다고 합니다. 플라이는 꼬마 돼지한테 뭘 그러냐고 합니다. 베이브는 양에게 다리를 물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착한 돼지라며 부탁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양들의 말처럼 베이브는 신사적으로 부탁을 하게 되고,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는데,
양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하겟은 그저 어처구니없을 뿐이었는데, 그날 저녁 플라이는 렉스를 찾아가 이렇게 비참해질 필요 없다고 말하자 렉스는 놈에게 이상한 생각을 심어준 너는 두 얼굴의 배신자라며 플라이를 공격합니다. 식사를 하던 하겟은 소란스러운 소리에 급히 밖으로 나가게 되고, 둘의 싸움을 말리던 중 렉스는 실수로 하겟의 손을 물어버리고 맙니다. 플라이는 다리에 큰 상처를 입게 되고, 혼자 있는 렉스에게 베이브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모든 일은 다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하려던 찰나 렉스가 공격을 하지만 다행히 렉스는 묶여있어 베이브는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 모습을 본 하겟은 결국 렉스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짓게 됩니다. 다음날 양들에게 영양제를 주고 있는 하겟, 하지만 양들은 심하게 거부하는데, 하겟은 별 기대 없이 베이브에게 양들을 맡겨보는데, 베이브의 말 한마디에 양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운이었다고 생각했던 하겟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는데, 곧 있을 양치기 대회에 베이브를 데리고 참가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저 멀리 하겟부인이 보이고,
하겟은 자신이 직접 베이브에게 시범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부인의 얼굴엔 걱정이 가득해 보이는데, 그렇게 하겟의 시범이 끝나고, 베이브는 빨리 양을 몰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들떠있었고, 우연히 양을 보러 나가던 베이브는 또 한 번 심각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들개들이 양들을 잡아먹기 위해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베이브는 양들을 지키기 위해 홀로 들개에게 맞서기 시작합니다. 한 마리의 양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자 들개가 물어뜯기 시작하는데, 베이브는 한 치의 고민 없이 들개를 향해 돌진합니다. 그렇게 들개를 들이받고, 다행히 들개들은 베이브의 패기에 도망가게 되고,
안타깝게도 양 한 마리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날 하겟부인은 동네 사람들과 호캉스를 떠나게 되고, 홀로 남겨진 남편을 걱정스러워하는데, 비는 늦은 저녁까지 계속되고, 베이브는 집안에 출입할 수 있는 대우까지 받게 됩니다. 양치기 대회는 이틀 밖에 남지 않았고, 양치기 챔피언이었던 렉스가 진정제를 맞아 참가할 수 없게 되자, 하겟은 베이브를 참가자로 작성하게 됩니다. 드디어 양치기 대회 날이 다가오고,
전국적으로 생방송이 될 만큼 큰 대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대회는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베이브는 양들에게 찾아가 인사를 하지만 양들은 대꾸도 없었고, 이를 지켜보던 플라이는 양들에게 폭언을 하며, 베이브 말을 잘 들으라고 합니다. 한편 하겟부인 역시 남편을 보기 위해 호텔에서 일행들과 함께 시청 중이었고, 플라이와 렉스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데, 플라이는 양들이 말을 안 하면 주인님이 큰일 날 거 같다고 말합니다. 이에 렉스는 방법이 있다며, 어디론가 떠나고, 렉스는 집으로 돌아가 양들에게 도움을 청해 보기로 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참가자였던 하겟의 이름이 불려지고, 부인은 불길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한편 렉스는 양들을 만나 돼지가 곤란하게 되었다며, 대회장에서 양들이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양 한 마리가 베이브에게 도움 될만한 게 있다며 양들은 암호를 알려주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내걸게 되고, 그것은 자신들을 정중히 대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렉스는 알았다며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양은 ‘‘바램유’‘‘바람유’라고 외치고, 나의 동족과 신념과 일족에 진실하라‘라고 말합니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돼지를 참가시키는 하겟에게 수치스럽다며 창피를 주고 있었고, 심사위원장들이 들어오고, 돼지를 참가시키는 것에 막을 규정은 없었기에 결국 하겟은 허락을 받게 됩니다.
하겟은 베이브를 데리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며, 출전하게 됩니다. 이미 부인은 그 모습에 기절해 있었고, 화면 속에 렉스는 베이브에게 다가가 양들만이 통하는 암호를 알려줍니다. 드디어 양들이 나오고 하겟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하겟의 신호에 베이브는 양들에게 달려가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더 큰소리로 비웃기 시작하고, 양들 앞에 선 베이브는 렉스가 알려준 암호를 말하게 되는데, 창피함에 오열하고 있는 하겟부인,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비웃음으로 넘치던 관중석엔 정적이 흐르고, 사람들은 그저 멍하게 경기장을 바라봅니다.
양들은 줄을 맞춰 이동하고, 집에선 TV를 보며, 베이브의 친구들도 함께하고 있었는데, 해설위원조차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베이브는 완벽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양들을 원형 안에 들어가게 하고, 베이브는 마지막으로 목에 색이 다른 양을 원 밖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양들은 이동을 하고, 하겟은 마무리를 짓기 위해 울타리의 문을 열게 되고, 베이브는 양들을 이끌고 마지막 관문을 향해 걸어갑니다.
드디어 울타리의 문이 닫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내는데, 판정단 역시 놀라운 광경에 만점을 주게 됩니다. 그야말로 베이브는 최고의 양치기 돼지가 됩니다. 하겟은 베이브에게 짧은 한 마디를 해주며,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그 어떤 양치기 개도 할 수 없었던 완벽한 양치기를 해낸 돼지의 이야기 “꼬마 돼지 베이브” 순수하고 귀여운 베이브와 동물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개봉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크리스 누난 감독의 동화 같은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 그리고 감동적인 메시지로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될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