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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와 라라
    닥터 지바고

    "닥터 지바고"는 데이비드 린이 감독하고 1965년 개봉한 보리스 파르테르나크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러시아의 광활한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사랑과 개인적인 투쟁에 대한 이야기와 20세기 초 러시아를 휩쓸었던 무자비한 정치적 격변에 대한 역사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중심부를 통과하는 가슴 아픈 여정이자 정치 혁명의 격동적인 물결과 얽힌 사랑의 이야기 입니다.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한 "닥터 지바고"의 오마르 샤리프가 연기한 유리 지바고는 개인의 명예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시를 좋아하는 문학도이며 의사입니다. 라라는 남편인 파샤를  찾기 위해 간호사로 지원합니다. 러시아 부대와 전투에서 이탈한 패잔병을 간 충돌이 발생하고, 이것은 러시아 혁명의 서막이 되면서 라라와 유리에겐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시작이 됩니다. 눈 덮인 러시아의 풍경 속에서의 우연한 만남부터, 재회와 이별의 가슴 아픈 순간까지, 유리와 라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역사 영화입니다.

     

     

    영화 줄거리

    KGB 중장 예브그라프 지바고는 그의 이복 형제인 유리 지바고하고 박사와 라라의 딸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젊은 노동자인 토냐가 자신의 조카일 거라 생각하지만, 토냐의 기억속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학하지 않습니다. 이에 그는 유리지바고가 쓴 시집을 보여주며 그의 삶을 토냐에게 들려줍니다. 오래전 어머니를 여의고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집하고, 그는 마음씨 좋은 어머니의 친구 안나의 보살핌을 받게 되고, 모스크바로 떠나게 됩니다. 고양을 떠나기 전날 밤 어머니가 물려준 발랄라이카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유리, 세월은 흘러 의젓한 의대생이 된 유리 지바고는 개인의 명예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시를 좋아하는 문학도 였습니다. 전철을 놓칠 뻔 하다가 다시 타게 되는데, 그 안에는 올해로 17살이 된 소녀 라라가 있습니다. 그녀는 차르의 폭정을 반대하는 개혁파 파샤를 사랑합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그의 어머니는 정개의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변호사 코마로프스키와 교제 중이었는데, 코마로프스키는 특유의 강한 카리스마를 이용해 착하고 순진한 라라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빠진 채로 코마로프스키와 함께 간 연회장에서 남성미 강한 그의 매너에 압도당한 라라는 순간적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 시각 평화시위를 하고 있는 군중들 그리고 이들에게 민병대에 가혹한 진압이 시작되는데, 떨어진 총을 파사가 가져갑니다. 진압과정를 지켜보는 유리는 그 잔인함에 몸서리를 치고, 그 길로 나가 부상자들을 치료하는데, 사람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군인들, 다음날 멀리 파리에서 돌아온 안나의 딸 토냐,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랐지만 이젠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편 무거운 마음에 라라를 찾아온 파샤, 간밤에 획득한 총을 맡기는 그의 눈빛은 어느새 살기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라라와 코마로프스키의 관계를 알게된 어머니가 음독 자살을 시도하게 되고, 그리고 같이 동행하게 되는 유리, 어머니는 다행히 살았지만, 라라와 코마로프스키의 부적절한 관계를 눈치채는 유리, 그 일  후 양심의 가책을 받던 라라는 파샤와의 결혼을 공식화 하며 코마로프스키와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지만 급진적인 성향의 파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코마로프스키, 그는 마치 아버지인양 라라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더니 그녀를 강제로 범합니다. 이에  라라는 주저 않고 복수하려 하지만, 이미 파티장으로 간 코마로프스키, 라라는 즉결심판을 결심합니다. 먼가 이상함을 눈치챈 파샤가 쫓고, 반면 파티장은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며, 특별히 오늘은 유리와 토냐의 결혼 발표가 있는데 코마로프스키를 저격한 라라,하지만 총상은 심하지 않았고 그녀를 보내주라는 코마로프스키 파샤가 들어와 힘없이 고개를 떨군 라라를 부축해 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유리, 시간이 흐르고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라라와 결혼한 파샤는 아이를 남겨둔 채 군대에 지원하고, 토냐와 결혼한 유리는 군의관이 됩니다. 왜 이 전쟁을 해야하는 지 대부분 알지 못하지만 파샤에게 이 전쟁은 억눌렸던 자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 입니다. 그리고 전장으로 출정하는 힘 없는 러시아 부대와 전투에서 이탈한 패전병을 간 충돌이 발생하고, 이것은 러시아 혁명의 서막이 되면서 라라와 유리에겐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시작이 됩니다. 파샤를 찾기 위해 간호사에 지원한 라라 그는 유리를 도우며 부상자를 치료하는데 전념을 다했고, 아픈 과거를 목격 했던 유리는 그녀에게 연민을 느낌니다. 그 사이 렌닌 혁명이 일어나고 러시아는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갑니다.여전히 수많은 환자들은 넘쳐나고, 전쟁이 끝나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어디세 둘 사이엔 누구에게도 말 할수 없는 애틋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유리, 하지만 더 이상 예전에 그 행복했던 집이 아니었습니다. 혁명군에게 장악된 집은 이미 모든 재산이 공유화 되었고, 그럼에도 가족을 만난 유리는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을 아껴야 했던 토냐의 속타는 마음을 알게 되자, 금지된 땔감을 한아름 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집에서 일어나는 무법적인 행태들, 이들은 평등이란 이름으로 거침없는 폭력을 행사 중입니다. 그때 나타난 한 명의 경찰, 유리의 이복 형제 예브 그라프입니다. 그는 동생을 아끼지만 사회주의 체제에선 지식인이 제일 먼저 숙청될 것을 알기에 유리에게 모스크바를 떠날 것을 권유하고, 바리키노라는 시골 마을로 모든 가족이 이동하기로 합니다. 오늘따라 더 구슬프게 들리는 발랄라이카의 연주, 기차가 도착하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포위하듯 애워쌉니다. 먼저 공간을 확보하고, 가족들을 부르는 유리, 그렇게 기차는 며칠을 달립니다. 짐승의 우리 만도 못한 불력한 환경, 그리고 곳곳에서 보이는 참혹한 내전의 흔적들, 구사일생으로 기차에 탄 사람을 통해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자가 스트렐리코프란 이야기를 듣습니다.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잠시 기차에서 내린 유리, 눈부신 햇빛에 매료되어 경계심을 잠시 풀었는데 그만 붉은 군대를 만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나게 된 파샤 그는 마을 하나를 통째로 날렸던 스트렐리코프라는 이름에 지휘관이 되어있습니다. 이야기를 할수록 낯설지가 않은 유리, 크리스마스 이브 6년 전 라라의 총격 사건 이야기를 하게되고, 파샤를 통해 그녀의 근황을 알게 되는데, 혁명에는 불필요한 감상주의자지만 그런 유리를 파샤는 돌려 보냅니다. 그렇게 도착하게 된 바리키노, 오랜 고향집으로 가는길 멀리 내전으로 고통받는 유리아틴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 바리키노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시골, 유리와 토냐는 밭을 일구고 농사를 지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겨울, 한동안 시를 쓰지 못한 유리에게 토냐는  유리아틴에 갔다 올 것을 권하지만, 애써 거절 합니다. 그리고 계절은 다시 바뀌어 수선화가 만발한 봄이 찾아오고, 유리아틴의 도서관에서 라라를 만나게 됩니다. 믿을 수 없었지만 둘은 어제 만난 둣 자연스러웠고, 결국 서로를 향한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힌 그들은 이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렇게 토냐와 라라사이를 오가며 생활하던 유리, 하지만 헌신적인 토냐의 모습에 양심에 가책을 느낀 유리는 이중생활을 끝내기로 마음 먹고, 라라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유리는 그만 빨치산에게 납치당하고 그들의 부상병을 치료하며 보내게 됩니다. 2년이 흐르고, 그러던 중 기적적으로 탈출을 하게되고, 유리아틴까지 찾아오게 되지만, 바리키노에 있어야 할 토냐가 추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유리, 하지만 라라는 아직 있었습니다. 라라를 통해 받게 되는 토냐의 편지, 유리의 외도를 이미 알고 있었던 토냐는 그럼에도 그를 걱정하였고, 어머니가 남긴 유산까지 전해줍니다. 그리고 유리와 라라를 찾아오는 한 사람 바로 코마로프스키입니다. 그는 여전히 라라를 관찰해 왔고, 스트렐리코프의 부인 이었다는 이유로 위험에 처한 그녀를 극동지방으로 피신 시키기 위해 유리를 설득합니다. 그러나 그를 향한 증오가 컸던 유리와 라라는 일언지하 거절하고, 하지만 탈영병 신분의 유리와 숙청대상인 라라가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가 마자막이 될지 모르는 그들의 시간을 눈과 얼음으로 덮힌 저택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날부터 유리는 라라를 위한 시를 쓰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공간, 칠흑같은 어둠, 하지만 라라에 대한 시상은 더욱 선명해져 갑니다. 그리고 그 글을 보게된 가슴벅찬 라라,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수 있었을까. 코마로프스키가 다시 찾아 옵니다. 그는 스트렐리코프 즉 파샤가 채포되어 사형대로 가던도중 자살을 했고, 반대 파에선 라라역시 처단할 꺼라며 지금 당장 유리아틴을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이상 감정 만으로는 해결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유리는 라라를 설득해 유리아틴을 벗어나기로 합니다. 발랄라이카를 건네주며 그녀를 보내는 유리,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이 되고, 그러부터 8년뒤 몸이 많이 약해진 유리는 예브그라프의 도움으로 모스크바에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어느날 전철 안에서 봤던 것처럼 라라를 보게 되는 유리, 하지만 끝내 그녀를 다시보지 못하고 숨을 거둡니다. 그럼에도 어릴 적 헤어진 부모에 대한 흐릿한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그녀, 여전히 그녀가 유리와 라라의 친딸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예브그라프는 그녀가 자신의 조카라 확신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속 광활한 풍경

    영화의 오프닝 장면은 우리에게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 러시아의 광활한 겨울을 보여 줍니다. 촬영감독 프레디 영의 렌즈는 이 얼어붙은 황야의 광활함을 담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혹한 현실 사이의 대조를 만들어 냈습니다.  눈은 국가를 휩쓸고 있는 정치적 격변에 대한 표현이 되고, 등장인물들은 눈 위의 발자국은 그들이 소란스러운 역사를 표현합니다. 매서운 추위와 용서할 수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러시아의 겨울은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높입니다. "닥터 지바고"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는 얼음 궁전의 벽 안에서 펼쳐집니다. 겨울 풍경 한가운데 숨겨져 있는 얼음 궁전은 유리 지바고와 라라 안티포바의 열정의 순간을 배경으로 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얼음 조각상과 주변의 영묘한 빛은 마치 다른 세상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눈 덮인 광활한 지역부터 그림 같은 시골과 분주한 도심까지, 러시아의 다양한 풍경을 통해 펼쳐지는 광경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구불구불한 언덕과 황금빛 들판이 있는 시공은 혹독한 겨울 풍경에서 벗어나 시골의 평온함과 혁명의 혼돈 사이에 뚜렷한 대조를 강조합니다. 영화의 촬영기법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 계절의 변화는 영화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시각적 교향곡입니다

    정치적 격변

    영화는 국가의 근간을 뒤흔든 격변의 시대,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오프닝 장면에 혁명가와 지배계급 사이의 시위와 충돌을 통해 사회 불안을 보여줍니다. 시인이자 의사인 유리 지바고의 역할을 통해 변화에 대한 열망과 사회정의 추구에 맞서 싸우는 국가의 각성을 목격하게 됩니다. 정치적 격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성격이 되고, 지바고와 그 주변 사람들의 선택과 운명을 결정합니다. 이런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닥터 지바고"가 등장합니다. 라라 안티포바에 대한 지바고의 사랑은 더 큰 사회적 변화의 축소판이 됩니다. 열정과 장애물로 가득 찬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국가의 정치적 격변을 반영합니다. 이 영화는 정치적 격변을 인간화하려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접근 가능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바고는 그의 직업과 개인적 소속으로 인해 총격을 받고, 이념적 격차는 뚜렷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면서 자신의 신념에 맞는 선택을 하도록 강요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