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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는 작가 에릭 제이거가 2004년에 출간한 마지막 결투 : 중세 프랑스의 전투에 의한 재판의 진실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4세기에 있었던 역사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마지막 결투 재판을 그린 실화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와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라스트 튜얼 : 최후의 결투2021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386년 프랑스에 사는 주인공 장 드 카루주(맷 데이먼)은 어느 날 아내 마그리트(조디 코머)로부터 자신의 친구 이자 지주인 자크 르 그리(아담 드라이버)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에 크게 분노한 장은 피에르 백작(벤 애플렉)을 찾아가 자크 르 그리와의 결투를 신청하게 됩니다. 결국 이 사건은 샤를 6세에 의해 결투 후 살아남은 사람이 신의 뜻에 의해 승자로 결정되고, 만약 장이 결투에서 졌을 경우 그의 아내 마그리트도 거짓 비난에 대한 처벌로 화형에 처할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진실을 놓고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처럼 이 영화 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결투 재판을 하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 영화입니다.

     

    영화 줄거리

    1386년 프랑스 파리의 최고 법원, 기사 장 드 카루주는 지주 자크 르 그리가 자신의 아내를 강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크 르 그리가 반론하는데, 진술한 혐의를 모두 부인합니다. 그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하고, 상반된 주장에 왕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고민합니다. 왕은 양측이 진술서를 제출하면 14일 후 법정이 판결할 것이라고 말하며, 둘 중 누구든 파리에서 도주하려 하면 유죄의 증거로 판단하여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혐의가 있는 자크 르 그리, 피해자 마르그리트, 피해자의 남편 장 드 카루즈는 각자 진술서를 작성합니다. 시간은 사건이 있기 16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첫 번째 이야기, 장 드 카루주가 말하는 진실

    벨렘 성주의 아들 장 드 카루주, 그는 영주인 피에르 백작의 명령으로 전장에 종군했습니다. 피에르는 카루주에게 적과 대치하면서 그저 다리를 지키라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이 인질로 잡히고, 카루주는 영주의 지시를 무시하고, 돌격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카루주는 창에 맞아 제일 먼저 낙마하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이때 위험에 처한 자크 르 그리를 구해줍니다. 하지만 섣불리 군대를 움직인 탓에 결과적으로 전투에서 패배하고, 카루주는 이때부터 피에르 백작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자크 르 그리는 백작의 명으로 카루주를 찾아왔습니다. 르 그리는 피에르가 세금 징수를 내게 맡겼다고 말하고, 영지인 다른 성은 전부 다녀왔다고 합니다. 영주인 백작이 지주인 귀족들에게 조세를 걷는 것은 당연한 권리였지만, 카루주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하고, 르 그리는 카루주의 힘든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얼마 후 카루주는 돈을 벌기 위해 아주 위험한 전투에 참전하려고 하고, 르 그리가 진심으로 걱정하여 그를 말립니다. 언젠가 카루주의 아버지인 벨렘의 성주가 죽으면 그 땅과 유산이 카루주의 것이 되어, 편한 삶을 살 수 있을 테지만, 지금 당장 돈이 없는 카루주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카루즈는 1380년 노르망디 전투에 참전합니다. 살아서 돌아온 카루주는 이번 전투의 후원자인 귀족 티부빌의 집에서 환대를 받는데,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자 자산가인 티부빌의 외동딸을 보고, 카루주는 결혼을 결심합니다. 카루주는 좋은 땅을 지참금으로 받기로 하고, 두 가문이 하나가 됩니다. 행복한 첫날밤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지참금으로 약속되어 있던 땅이 피에르 백작의 명령으로 자크 르 그리의 소유가 됐다고 합니다. 자크 르 그리가 귀족들에게 조세를 잘 징수한 것에 대한 상으로 그 땅을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

    오누 르 포콩은 아내 마르그리트에게도 추억이 많은 땅이었고, 카루주는 국왕 샤를 6세에게 지참금이었던 땅을 돌려달라고, 상소를 올립니다. 하지만 결과는 불가, 국왕은 사촌인 피에르 백작의 편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카루주의 아버지가 사망합니다. 지참금이었던 땅을 돌려 받기 위해 왕에게 상소를 올렸던 것이 피에르 백작의 화를 불렀고, 백작은 그의 권력으로 카루주의 상속권을 박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크 리 그리가 벨렘의 성주가 되었습니다. 벨렘의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마르그리트는 벨렘에서 초대장이 왔다고 카루주에게 말합니다.

    아내의 조언을 받아 연회에 참석하고, 공개 석상에서 르 그리와 화해합니다. 카루즈는 다시 한번 전투에 참여하고, 그 공으로 기사의 직위를 받습니다. 하지만 적의 기습에 당해 대패하고, 겨우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카루주는 파리에 출납관에게 받을 돈이 있다며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카루주는 파리에서 금화를 받고, 큰돈을 벌고 왔는데 집안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이때 아내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합니다. 아내가 집에 혼자 있을 때. 자크 르 그리가 들어와 아내를 강간했다고 하고, 카루주는 귀족들을 모아 이 사건을 공론화합니다. 그리고 왕에게 공정한 판결을 요청하는데, 카루주가 제안한 판결 방법은 목숨을 건 결투, 카루주와 르 그리가 싸워서 이긴 쪽의 말이 정의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자크 르 그리가 말하는 진실

    다시 16년 전 모두가 말렸지만 카루주 혼자 달려 나가고, 자크 르 그리가 군에 돌격을 명령합니다. 먼저 나간 크루주가 낙마하는데, 이때 르 그리가 카루주를 구해줍니다. 카루주의 급발진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하고, 피에르 백작은 분노하지만, 르 그리가 카루주를 변호해 줍니다. 그날 밤 피에르의 집에서 연회가 열리고, 백작은 여덟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인 자기 아내를 먼저 돌려보냅니다. 기독교 중심의 사회에서 라틴어는 권력과 지식의 상징이었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언어였는데, 놀랍게도 르 그리가 라틴어를 읽었습니다. 지적인 모습에 수려한 외모, 재치있는 야한 농담으로, 귀족들의 환심을 산 그는 피에르와 어울리며 방탕한 귀족 생활에 적응합니다.

    피에르는 르 그리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깁니다. 조세를 내지 않은 귀족들을 찾아가 돈을 내지 않으면 공갈협박을 합니다. 카루주의 장인어른인 티부빌도 그 대상이었는데, 카루주가 받기로 예정되었던 땅을 조세로 걷어가고, 충실하게 명령을 수행한 르 그리는 피에르의 오른팔이 되어 오누 르 포콩을 받습니다. 카루주가 지참금으로 받을 땅을 돌려달라고 왕에게 상소를 올리고, 르 그리는 이 문제에 격분하지만, 피에르가 쉽게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여색을 즐깁니다.

    그리고 르 그리가 벨렘의 성주로 취임합니다. 땅도 성주의 자리도 빼앗긴 카루주는 자기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르 그리를 아첨꾼이라고 비난하지만, 모두 그를 비웃을 뿐입니다. 1년 후 벨렘에서 연회가 열리고, 한 때 카루주의 죽은 아들의 대부이기도 했던 르 그리는 이번 연회에서 관계를 회복할 생각이었지만, 피에르는 아름답다고 소문난 카루주의 아내한테 관심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연회에서 달콤한 말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었는데,

    마르그리트를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르 그리는 당시 여성들이 좋아할법한 연애 소설로 대화 주제를 열지만, 마르그리트는 기사 문학을 빗대어 우회적으로 그의 유혹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르 그리가 볼 때, 마르그리트도 여느 여성들처럼 말로만 싫다고 할 뿐, 그녀가 자신에게 반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증거로 여러 번 자신과 눈을 마주쳤고, 글도 읽을 줄 모르는 카루주보다는 자신이 그녀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루주가 패전을 보고하러 왔습니다. 르 그리는 농담을 섞어 격려하는데, 카루주는 자신이 전장에 나가 피를 흘릴 동안 무엇을 했냐며 르 그리를 비난합니다. 카루주가 파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마르그리트 혼자 있는 집에 왔습니다. 마르그리트는 처음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날씨가 추워 잠깐 몸을 녹이고 금방 간다며, 감정에 호소하고, 마리그리트는 나가라고 하면서도,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침실로 유혹하는 것 같았습니다. 싫다는 말은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서 나오는 말일 뿐 곧 저항을 그만둔 것 같고, 신 앞에서 회개하지만, 얼마 안 가 소문이 퍼지고, 영주도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진위가 무엇이든 피에르는 르 그리를 무죄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카루주가 한발 먼저 왕을 알현하여 일이 커집니다. 아내가 강간당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가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기도 하고, 재판에서 질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단은 카루주가 거짓으로 고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르 그리 입장에서는 성직자가 되어 평생 교회에 종사하기로 하면 특권을 받아 법의 처벌을 면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꼴이고, 현재의 생활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르 그리는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기로 합니다.

     

    마지막 이야기, 마르그리트가 말하는 진실

    결혼 하던 날 남편인 카루주는 지참금에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신혼 첫날부터 후계자 만들기에 들어가고, 연회에서 귀부인들은 르 그리의 외모를 칭찬합니다. 마리그리트는 르 그리와 화해하고 온 남편을 칭찬하여 기를 세워주면서 앞으로도 감정을 숨기고,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조언합니다. 한편 마리그리트는 아직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카루주는 전장에 나가기 전 아내에게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말고, 영지 안에서 시종들과 같이 있으라고 당부합니다. 시어머니가 아기 모자를 만들며 눈치를 주자 열심히 영지를 관리한 마르그리트는 잠시 숨을 돌릴 겸 집에 있으라는 남편의 당부를 잊고, 친구와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결혼 생활에 대한 불평을 들으며, 새 드레스를 사러왔는데, 그곳에서 르 그리를 봅니다. 마르그리트를 본 르 그리가 욕정을 참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카루주는 아내의 새 드레스에 매춘부 같다며 화를 내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합니다. 카루주가 없는 사이 시어머니는 시종들을 데리고 외출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르 그리가 찾아왔습니다. 서둘러 도망치다가 신발이 벗겨지고, 방 안쪽으로 도망쳤지만 얼마 안 가 붙잡혔습니다. 시종을 여러번 부르고, 있는 힘껏 저항하지만 소용없었고, 르 그리는 마르그리트의 고통스러운 절규를 무시한 채 폭력과 같은 행위를 자행합니다. 사람들이 귀가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치 없는 친구는 자랑하러 왔습니다. 마리그리트는 고민 끝에 모든 사실을 말하는데, 카루주는 금방이라도 마르그리트를 죽일 것처럼 목을 조르더니 지금 당장 동침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 날 마르그리트는 임신을 합니다. 카루주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친구는 마르그리트와 르 그리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시어머니는 고소에서 질 경우 모두가 죽을 거라고 경고합니다.

    증언대에 섰을 때 여러 추궁을 듣게 되는데, 재판에서 질 경우 화형 당한다는 것을 카루주는 미리 말해주지 않았고, 마르그리트는 고소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죽음이 문제가 아니라 뱃속의 아이가 걱정 이었습니다. 결혼 5년 만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랑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르그리트는 지혜롭고 현명했자만, 현실적 한계에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투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말을 타고 돌격하여 랜스로 상대의 방패를 타격하길 몇 번 두 사람 다 낙마하고, 백병전으로 이어지는데, 카루주는 성격대로 있는 힘껏 격정적으로 몰아붙이고, 르 그리는 침착하게 받아내며, 빈틈을 노립니다. 단검으로 카루추의 허벅지를 찌르고, 승기를 잡은 르 그리가 천천히 다가가는데, 긴 시간 전장에서 떠나 편하게 생활했던 그와 달리 전투에 최전선에 있었던 카루주의 경험이 마지막 순간 승패를 좌우했습니다. 전투에서 이긴 자의 말이 진실이 되었습니다. 죄인의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 끌려가고,

    카루주는 아내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다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르그리트는 자신의 머리카락 색을 닮은 아들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카루주는 몇 년 후 십자군 전쟁에서 전사하고, 마르그리트는 30년 동안 영지의 안주인으로 살며, 재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 리뷰

    스캔들과 결투 재판에 대한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세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3번 보여줍니다. 각자의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야기에는 조금씩 오차가 있으며, 같은 경험이라도 입장에 따라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마르그리트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암시가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에 시각을 맞춰 중세 귀족의 삶과 여성의 사회적 한계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고, 권력 다툼의 권모술수와 결투 재판이라는 요소가 긴장감과 흥미를 높여준 작품입니다.

    영화는 <굿 월헌팅>이후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각본 집필과 배우로도 참여한 두 번째 작품입니다. 또한 영화 <로빈 후드>이후 11년 만에 중세 유럽을 그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1977년 데뷔작 <결투자들>에서 나폴레옹 시대의 총으로 싸우는 두 남자의 결투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연출은 <블레이드 러너><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맡고 있습니다. 주인공 장 드 카루주 역에서 <본 시리즈><마션>으로 유명한 맷 데이먼이 맡고 있고, 그와 대결하는 자크 르 그리 역에는 <패터슨><결혼 이야기>로 유명한 아담 드라이버가 맡고 있습니다. 또한 장의 아내 마르그리트 역에는 신예 조디 코머가 맡고 있고, 피에르 백작 역에는 <저스티스 리그>의 배트맨으로 유명한 벤 애플렉이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