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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싸이코”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심리적 갈등을 다룬 흥미로운 작품으로,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와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닐 조던 감독의 2018년 영화 “마담 싸이코”는 심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으로, 복수와 집착을 주제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젊은 여성 프랜시스가 뉴욕에서 우연히 만난 중년 여성 그레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프랜시스는 그레타와의 우정이 깊어지면서 그녀의 어두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고, 그레타는 프랜시스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영화는 두 인물 간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외로움, 그리고 집착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닐 조던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심리적 긴장감을 안겨주고, 특히 그레타 역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며, 그녀의 캐릭터는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 줄거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중 지하철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가방을 발견한 주인공 프랜시스, 다음날 그녀는 가방 안에서 신분증을 보고, 가방 주인의 집을 찾아가는데,
가방 주인 그레타는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젊은 아가씨의 정직함에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커피를 대접합니다. 그레타와 이야기를 나누던 프랜시스는 그녀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을 알게 되고, 그나마 하나 있는 딸 니콜라는 프랑스로 유학 중이라 자주 보지 못한다며, 그녀가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쓸쓸해 보이는 그레타의 모습에 프랜시스는 그녀에게 강아지를 키워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의견을 건네지만, 그레타는 당장은 힘들 것 같다며, 프랜시스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거절합니다. 프랜시스는 그녀의 모습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리는데, 그날 밤 집에 돌아온 프랜시스는 그레타에게서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함께 가기로 합니다.
다음날 이들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강아지 모튼을 입양합니다. 그날 오후 그레타와 시간을 보내던 프랜시스는 작년에 엄마를 잃게 되었다는 슬픔을 말하게 되고, 그렇게 프랜시스는 그레타를 엄마처럼 여기게 됩니다.
외로웠던 그레타 또한 프랜시스를 딸처럼 대하며, 이들은 다정한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항상 잃어버렸던 슬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그레타의 모습에 프랜시스는 자신은 풍선껌 같다며 그레타를 위로합니다. 그레타의 엄마 같은 모습에 프랜시스는 친구와의 모임도 팽개치고, 그레타와 저녁식사를 하러 향하지만, 달라진 프랜시스의 모습에 걱정하기 시작하는 친구 에리카, 그날 밤 프랜시스는 그레타와 저녁준비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초를 찾던 프랜시스는 옷장에서 충격적인 것들을 보게 되는데, 그곳에는 자신이 찾아주었던 여러 개의 똑같은 가방들이 있었고, 가방마다 다른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눈치를 살피며, 어쩔 줄 몰라하던 중 집을 나서기로 결정하지만, 갑자기 열리지 않는 현관문에 당황하지만, 그레타는 키로 열어야 한다며 알려주고, 프랜시스는 다급히 집을 나옵니다. 프랜시스는 그날밤 룸메이트 에리카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소름 끼쳐합니다. 다음날 그레타에게서 연락이 오지만, 프랜시스는 더 이상 그녀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레타는 그녀가 일하는 레스토랑까지 찾아오게 되고, 그레타는 프랜시스에게 머가 문제 있는지 묻자, 옷장에서 본 가방들을 언급하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레타의 끊임없는 연락은 계속되었고, 프랜시스는 계속해서 그녀의 연락을 받지 않는데, 그레타는 프랜시스의 집에 꽃까지 보냅니다.
그날 오후 일을 하던 프랜시스는 창밖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레타의 스토커 같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결국 프랜시스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공공장소이고, 할머니가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체포할 수 없다고 하며, 그냥 무시하라고 합니다. 그날밤 그녀가 사라진 것을 확인 후 조심스럽게 퇴근길에 오른 프랜시스,
그런데 집 앞에서 그레타의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는데, 그레타는 풍선껌을 씹으며, 껌처럼 붙어있을 거라고 했다며 소름 끼치는 말을 하더니 프랜시스의 머리에 껌을 뱉어 버리는 무식한 모습을 보입니다.
프랜시스는 친구 에리카와 함께 바로 경찰서로 달려가 이 사실을 신고하려 하지만,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맨해튼에서 신고가 접수되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입양된 강아지가 걱정되었던 프랜시스는 우연히 그레타의 집을 서성이다가 쓰레기통에서 그녀의 딸 니콜라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편지의 주소에 연락을 취해 알렉사라는 여성과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여성으로부터 니콜라는 4년전에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그레타는 헝가리 출신이었지만, 프랑스에 대한 광기 어린 갈망으로 자신이 프랑스인인 척 말하고 행동했으며, 그녀의 딸 니콜라는 그레타로부터 학대를 받아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그레타는 정신에 문제가 있던 환자였던 것입니다.
그날밤 일을 하고 있던 프랜시스는 손님으로 와 있는 그레타의 광기 어린 집착에 공포에 질리고 마는데, 잠시 후 그레타는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레타는 컵을 깨고, 식탁을 업으며 난동을 피웁니다. 레스토랑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그레타는 결박된 채로 경찰과 함께 끌려나갑니다. 점점 괴기해져 가는 그레타의 모습에 친구와 의논을 하던 프랜시스는 잠시 여행을 떠나 그레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로 결정하는데,
프랜시스는 그레타를 찾아가 잠시 떠난다며, 좋게 잘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프랜시스는 드디어 그레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데, 바로 그때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며,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그레타,
프랜시스는 광기 어린 그레타에 의해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 그레타는 피아노 뒤에 있는 작은 방으로 프랜시스 끌고 가고, 프랜시스의 지문으로 핸드폰에 잠금장치를 해제합니다.. 프랜시스는 좁은 상자 안에서 꿈을 꾸다 깨어나고, 상자를 마구 두드리자 뚜껑이 열리며 그레타가 나타납니다. 그레타는 넌 어디도 가지 않았다고 하며 다시 가두려 하자 프랜시스는 제발 닫지 말라고 하고, 그레타는 뚜껑을 열어둔 채 문만 잠그로 피아노를 칩니다. 이 시각 프랜시스의 아버지는 프랜시스가 친구와 여행 간 걸로 알고,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레타는 프랜시스의 핸드폰으로 프랜시스의 아빠한테 여행지 사진과 문자를 보냅니다. 친구 에리카한테는 아빠와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사진과 문자를 보냅니다. 아빠는 에리카의 집을 방문하고, 그때서야 딸이 납치된 것을 알게 됩니다. 프랜시스의 아빠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그레타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 시각 그레타는 자신의 딸 니콜라를 학대한 것처럼 그녀만의 싸이코적인 방식으로 프랜시스를 사랑하기 시작하는데,
그레타는 프랜시스를 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마취제를 먹이고, 어느날 프랜시스는 그레타와 과자 만드는 것을 배우던 중 기회를 엿 보고,
반죽을 하던 밀대로 그레타를 가격하고 쓰러뜨린 뒤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뒷 문으로 나가니 온통 벽으로 막혀있고, 현관문은 잠겨있고, 열쇠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다른 문으로 나가는데 이번에는 지하실입니다. 그곳에는 앞전에 감금되어 있던 사만다라는 여성이 가방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 그레타가 나타나 프랜시스를 다시 잡아갑니다. 사립 탐정이 그레타의 집을 찾아 벨을 울려도 나타나지 않자 사립 탐정은 옥상으로 가봅니다. 그레타가 집으로 돌아오고 사립 탐정과 마주칩니다. 탐정은 그레타에게 프랜시스를 알고 있냐고 묻자 그레타는 탐정을 집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피아노 뒤에 갇혀있던 프랜시스는 누군가 왔다는 사실을 알고, 침대를 흔들어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당황한 그레타는 강아지 핑계를 대며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남자는 피아노가 흔들리는 것을 감지하고, 주변을 서성이던 바로 그 순간 그레타가 남자의 목에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남자는 혼미한 정신에 그레타에게 총을 발사하지만 맞추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그레타는 그의 총을 집어 남자에게 발사하고 남자는 참변을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레타는 새로운 희생자를 찾기 위해 지하철에 핸드백을 놓고 내립니다. 얼마 후 또다시 누군가가 지하철에 놓인 그레타의 가방을 들고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데, 그레타의 덫에 걸린 또 다른 여성입니다. 그레타는 여성에게 꿀 케이크와 커피를 대접합니다.
하지만 잠시 후 그레타는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여성은 그 가방을 찾으려고 지하철을 다 뒤졌다고 말하며 내 친구도 그런 일 겪었다고 말합니다. 놀랍게도 그 여성은 프랜시스의 룸메이트 에리카였습니다. 에리카는 프랜시스를 찾기 위해 지하철을 샅샅이 뒤지며, 그레타의 가방을 찾아낸 것이었고, 그녀의 커피에 약을 탔던 것이었습니다. 에리카는 프랜시스를 찾아 나서고, 에리카는 피아노뒤에 작은 방을 발견하고 프랜시스를 구합니다. 에리카와 프랜시스는 그레타를 상자 안에 가두고 경찰을 부르기로 합니다. 상자 안에 갇힌 그레타가 상자를 두드릴 때마다 에펠탑이 조금씩 빠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죽은 딸의 빈자리와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딸과 같은 여자들에게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그 사이코패스 적인 역할에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 그레타가 있습니다. 그레타는 그러한 딸과 같은 여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지하철에 일부러 가방을 놓아두고, 그 가방을 습득한 그녀들은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그레타에게 오게 되고, 그녀들은 그렇게 하나하나 그녀의 죽은 딸 역할을 강요받게 됩니다. 그 역시나 프랜시스도 그렇게 그녀가 놓아둔 덫에 걸리게 되고, 다행히 그것을 미리 알아차린 프랜시스는 그녀와 거리를 두려고 애를 써보지만, 그녀의 사이코패스 적인 스토킹은 더욱더 프랜시스를 조여 오게 됩니다. 프랜시스는 최근 엄마를 잃은 허전함을 그레타에게 찾으려고 한 것이었는데, 그 친절함이 오히려 공포로 다가오고, 급기야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태로워진 것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잔인하거나 보기 힘든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시점에서 관객은 충분히 공포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중년의 아무런 힘도 없을 것 같은 연인이 저토록 공포스럽고 무섭게 다가올 수 있게 만든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은 수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프랜시스가 그레타의 집으로 갔을 때 그 모든 연출들이 중 후반부에 복선으로 다시 연출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소름 돋는 근래에 보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