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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연극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16세기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돈, 복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의 소개와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을 정리해 봤습니다.

    영화 소개

    베니스의 상인1600년에 초판이 나온 작품으로 1596~1598년 사이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5대 희극 중 아마도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탈리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고 합니다. 악덕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을 요구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내용은 이미 유명합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보기 쉽지만 여러 관점에서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영화 줄거리

    1596년 베니스, 16세기 유럽의 반 유대인 감정은 강력한 자유 도시 국가인 베니스에서도 팽배했습니다. 부동산 소유권이 없었던 유대인들은 고리대금업자가 되었고, 이는 기독교 법을 어기는 행위로 베니스 인들과 종교적 갈등을 야기하며,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여러 상선을 운영 중인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전 재산을 바다에 투자했기에 안토니오는 하루하루를 긴장된 마음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죽마고우 베사니오가 찾아와 어려운 부탁을 해옵니다.

    벨몬트에 사는 부유한 아가씨 포샤에게 구혼하기 위해 3천 두카트 만큼의 여비를 마련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안토니오의 전 재산이 현재 바다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돈을 구할 수 없던 안토니오는 보증서를 써줍니다. 벨몬트 가의 부유한 상속녀 포샤, 그녀는 아버지가 남긴 특별한 유언으로 곤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유언의 내용은 금, , 납으로 된 세가지 상자 중 포샤의 초상화가 든 상자를 찾은 사람과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를 얻고 싶은 전 세계의 구혼자들이 시험에 참가하지만, 눈앞의 화려함에 쫓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이후에도 수 많은 도전자들은 실패를 거듭합니다.

    한편 베사니오는 거액을 빌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고, 베사니오는 안토니오가 보증을 설 꺼라 말합니다. 샤일록은 신용만으론 거래가 어렵다며, 차용증서를 요구합니다. 다만 그 내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차용증서에 명시된 기일과 장소에서 원금을 갚지 못할 경우 정확히 1파운드의 당신 심장에 가까운 살점을 취한다는 증서라고 말합니다. 평소 유대인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던 안토니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샤일록에게 안토니오는 증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한편 샤일록의 외동딸 제시카가 바사니오 무리 중 한 명인 로렌조와 야반도주하는 일이 발생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샤일록은 절망합니다. 베사니오는 구혼을 위해 베니스를 떠납니다. 그렇게 떠나는 베사니오에게 안토니오는 보증 서 준 것도 마음 쓰지 말고, 즐겁게 모든 생각을 청혼에 맞추고, 사랑을 표현하는데 온 마음을 기울이라고 말해 줍니다. 그즈음 저잣거리에선 안토니오의 배가 침몰됐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지는데, 그동안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전부인 딸마저 빼앗기자 샤일록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그 분노의 대상이 안토니오로 집중돼 버린 것이었습니다.

    한편 벨몬트 가에 도착하는 베사니오를 본 포샤는 마음이 사로잡히고, 그렇게 베사니오는 시험대에 오릅니다.

    베사니오는 납상자를 선택하고, 납 상자 안에는 그의 바람대로 포샤의 초상화가 들어있었습니다. 포샤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그 증표로 반지를 선물합니다. 이때 포샤는 바사니오에게 절대 빼지도 누군가에게 주지도 말 것이며, 반지를 잃어버리면 사랑이 소멸된 걸로 간주하고 책망할 권리를 달라고 합니다. 바사니오는 이 손가락에 없다는 건 내 생명이 끝났다는 의미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둘은 키스를 하고, 주변에 축하를 받습니다. 기쁨도 잠시 베니스에 있는 안토니오에게서 비보가 날아오는데, 채무불이행으로 살아남지 못할 것 같고, 죽기 전에 자네를 볼수있다면 그걸로 우리 사이의 빚은 청산된 거라 하고, 우정이 아니라 편지 때문이라면 오지 말라고 쓰여있습니다.. 이를 들은 포샤는 유대인에게 진 빚이 얼마냐 묻고, 빚에 세배를 더 주더라도 그런 좋은 친구분을 털끝 하나 다치게 할 순 없다고 하며 만사를 제쳐놓고 가라고 합니다. 먼저 교회에서 결혼식부터 올리자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분이 있는 베니스로 가라고 합니다. 이때 포샤의 시녀 네리사를 마음에 두고 있던 바사니오의 친구 그라쉬아노도 네리사에게 청혼하여 함께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빚의 스무 배가 넘는 금을 드릴 테니 빚을 갚고 나면 친구분과 함께 오라고 합니다. 베사니오는 베니스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재판이 시작되고, 재판관은 샤일록에게 자비를 베풀어 돈으로 빚을 받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고, 샤일록은 안토니오에게 미움을 넘어, 증오심을 품고 말을 합니다. 때맞춰 바사니오가 법정에 도착하고, 당신에게 3천 두카트를 빌렸다고 하며 돈의 두 배를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샤일록은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산 안토니오의 살덩이를 원한다고 합니다. 이대로 소송이 기각되면 법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될 테고, 그렇다고 샤일록의 손을 들어주었다간 법을 이용한 잔인한 복수극을 방관하는 것이었기에 재판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재판관은 내 직권으로 기각할 수도 있지만 벨라리오 현자님께 이 사건을 의뢰했다고 하고, 이 법정엔 젊은 학자 한 분이 추천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자 벨라리오의 젊은 제자가 법정에 들어서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는 생명을 빼앗으려는 이 잔인한 소송을 중재하려 나섭니다. 재판관은 샤일록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하며 선처를 구하지만 샤일록은 왜 그래야 하는지 되묻습니다. 재판관은 계속 고집하면 피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때 샤일록은 차용증에 명시된 대로 법대로 해달라고 합니다. 재판관은 채무이행 능력이 없는가 물어봅니다. 그때 바사니오는 원금에 2배를 지불하겠다고 하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10배라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며 제 손과 머리 심장을 걸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샤일록의 주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기에 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재판관은 차용증을 제출하라고 하고, 내용을 확인합니다. 합법적으로 원고는 피고의 심장 가까운 부위의 1파운드의 살을 잘라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재판관은 마지막으로 중재에 나섭니다. 샤일록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안토니오는 그만 판결을 내려달라 말하고, 결국 차용증서대로 계약이 이행됩니다. 재판관은 원고 샤일록은 외과의를 부르라고 하며 상처를 봉합하여 출혈로 죽지 않도록 하라고 하자, 샤일록은 증서에 명시되어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안토니오는 죽기 전 바사니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자책하지 말고, 자네 부인에게도 안부전해주라 말하며, 좋은 벗을 잃었다며 슬퍼해 준다면 내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때 재판관은 피고의 1파운드의 살은 원고의 것이다. 본 법정은 그것을 인정했고, 법이 그 권리를 주었다. 원고의 가슴부위 살만 도려내야 한다라고 말하며 판결을 내립니다.

    샤일록의 매서운 칼날이 안토니오의 가슴을 향하려던 그때, 재판관은 이 증서엔 원고에게 피를 준다는 말은 없다. 분명 살 1파운드만 취한다고 쓰여있다. 그러며 증서대로 1파운드의 살을 취하되 잘라낼 때 기독교인의 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원고의 땅과 재산은 베니스 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당성 만을 고집하던 샤일록에게 재판관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 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심판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재판관은 원고는 정의만을 원했다며 그는 과태료 외엔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샤일록은 모두 한통속이라며 자리를 피하려 하자 재판관은 법은 볼 일이 남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며 베니스 법률에 따라 타민족이 시민의 생명을 직접, 간접적으로, 노렸음이 명백할 때, 가해자의 재산을 이분하여 반은 피해자에게 돌아가며 나머지 반은 국고에 귀속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의 생명은 오직 공작님 안토니오에게 재량권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안토니오는 국고로 갈 재산은 벌금으로 용서해 주고, 나머지 반은 제가 신탁으로 맡았다가 샤일록이 죽으면 그의 딸 내외에게 양도하게 해달라고 하며, 조건을 제시합니다.

    조건은 샤일록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샤일록은 동의합니다.

    모든 재판이 마무리되고, 바사니오는 재판관을 찾아가 감사를 표합니다. 재판관은 당신을 구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바사니오는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며, 기념될만한 거라도 가져가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고른 것은 바사니오의 결혼반지였습니다.. 바사니오가 주저하자 호의를 보여놓고 거절한다고 합니다. 그것 외에는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바사니오는 사연이 있는 반지라 베니스 최고의 반지를 구해주겠다고 합니다. 결국 은혜를 모른 척할 수 없던 바사니오는 반지를 선물하게 됩니다. 벨몬트에 포샤는 반지를 보기 전엔 합방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바사니오는 그간 있었던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바사니오는 포샤에게 당신 두 눈에 맹세한다고 하며 다시는 그대와의 맹세를 깨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또 같이 있던 안토니오도 사랑의 맹세를 깨지 않을 꺼라 말합니다. 이때 포샤는 안토니오에게 그의 보증인이 되는 거라고 말하며 전해 주라고 반지를 줍니다. 그런데 반지는 재판관에게 주었던 반지였고, 포샤는 모든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그 판사가 자기였고 로렌조가 증인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오해가 풀린 후 모든 일이 끝나면서 부부의 사랑과 친구 간의 우정은 더욱 굳건해집니다.

    한편 기독교로 개종한 샤일록은 유대인들의 외면을 받게 되고, 다행히 안토니오의 상선들이 침몰됐다는 이야기는 헛소문으로 밝혀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 정리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안토니오라는 베니스의 상인입니다. 그에게는 바사니오라는 절친한 친구 가 있습니다. 바사니오는 포샤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됩니다. 바사니오에게는 그라쉬아노라는 친구가 있고, 그는 포샤의 몸종인 네리사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희대의 악역인 샤일록이 등장하는데 그는 안토니오를 무척이나 증오하고 있습니다. 샤일록에게는 제시카라는 이름의 딸이 있고, 그녀는 로렌조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로렌조는 그라쉬아노 등과 친구 사이입니다. 이들이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