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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래미스가 감독하고 1993년에 개봉한 미국의 고전 코미디 영화입니다. 무한 루프 속에 갇혀 진정한 삶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와 반복을 통한 사랑의 교훈을 알아보았습니다.
사랑의 블랙홀 소개
"사랑의 블랙홀" 이 영화는 빌 머레이가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TV 기상 예보관 필 코너 역을 맡아 타임 루프에 갇혀 같은 날을 다시 겪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이야기는 펜실베이니아 주 펀슈타니의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연례 성촉절 행사를 취재하도록 배정맏은 필 코너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필은 성촉절을 둘러싼 기이한 전통을 할당받고, 이 행사를 무시하고, 무관심 하게 다룹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타임 루프에 갇혀 2월 2일의 사건을 반복적으로 재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필은 무한한 하루를 경험하면서 좌절, 절망, 쾌락등 여러 일을 겪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무익하다는 것을 깨닫고, 반복되는 하루를 자기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결국 그의 프로듀서인 리타와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됩니다.
사랑의 블랙홀의 줄거리
기상캐스터 필 코너는 매사에 불만과 투덜거림뿐인 남자로 늘 찡그린 표정에 무신경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동료로부터 평판도 좋지 않다. 필은 방송 스태프 리타와 함께 펜실베니아 펀슈타니로 성촉절 취재를 떠났는데, 매년 왔던 행사라서 인지 대충 끝내고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에 무성의 한 태도로 일관한다. 마을 주민의 환영과 친절에도 불구하고 돌아갈 것을 재촉하는 필 때문에 일행은 마을을 떠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길이 모두 막히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펀슈타니에서 하루를 묵게 된다
다음날 눈을 뜬 필은 성촉절인 2월 2일 어제가 그대로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성촉절 안에 마치 무한 루프처럼 갇힌 필은 혼란스러워하나, 이내 특유의 못된 심보를 발휘해 현실의 시간에서라면 할 수 없는 장난들을 반복한다. 예를 들어, 마을 레스토랑에서 만난 여인과의 만남을 반복해 정보를 캐내어 마치 고등학교 동창인 양 속이고 원 나잇 스탠드를 한다든가. 술을 마시곤 길거리에서 난폭운전을 해서 유치장에 간다거나, 평소라면 건강 생각해서 절대로 먹지 않았을 것들을 마음껏 즐긴다거나, 현금 수송차량의 현금을 훔쳐서 호화판으로 논다거나, 그런 장난들을 한다.
매일 반복되는 날에 장난도 재미없고, 슬슬 지쳐갈 때쯤 일행이던 리타를 꼬시려 하지만, 늘 결정적인 순간에 따귀를 얻어맞으며 실패한다. 리타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미리 알아두고, 루프 이후 활용하는 등 수작을 부리지만, 실패한다. 반복되는 실패에 리타를 꼬시는 것도 포기하고, 허무함과 따분함에 지친 나머지 무한히 반복되는 일상의 원인으로 성촉절의 주인공인 마멋을 지목하고 필은 납치하여 함께 자동차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으려 하지만, 역시나 2월 2일 아침에 멀쩡히 깨어난다. 그 후 음독, 권총자살, 투신자살, 감전사 등 수많은 자살을 시도하지만 이미 죽어도 죽을 수 없는 몸으로, 눈을 뜨면 다시 성촉절 아침 여섯 시다.
죽어도 죽지 못하며, 계속 되풀이되는 시간 속에서 자살하는 것도 지쳐, 리타에게 자신이 무한의 루프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진심으로 속내를 털어놓는 데, 작정하고 꼬시려 했지만 실패했던 예전과는 달리 닫혀 있었던 리타의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리타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치유받던 필은 그녀의 조언으로 조금씩 심정의 변화가 생겨, 그저 루프를 즐기기만 하던 예전과 달리 각종 선행을 하게 되며,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마음 씀씀이에 세심한 배려와 열정적인 모습으로 리타와 배리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까지도 모두 필을 호감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전까지는 항상 무시하고 지나가던 구걸하는 노인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인은 노환으로 그날 어떻게든 죽을 운명이었고, 아무리 무한 루프의 힘으로 영원한 삶을 얻게 된 필도 그 노인의 정해진 생명까지 어떻게 할 수 없었고, 필은 "오늘은 안 된다"며 노인을 살리기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결국 살려내지 못한다. 전에 스스로를 "신"이라 말한 필은 반복되는 2월 2일에서 죽는다 해도 다시 살아나지만 타인의 목숨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다.
그 후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자기 계발을 시작해 이것저것 배우기 시작하는데, 끝없는 루프 속에서 문학에 능통해져 멋들어진 멘트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면서, 캐스터로 크게 성장하고, 얼음 조각상을 예술적으로 만들고, 피아노 연주에도 능통한 달인이 된다. 자기 계발만 하지 않고, 선행도 계속 베풀어 수많은 사람들을 돕는다. 타이어가 펑크나 곤란해 하던 노부인들을 돕고, 헤어질 뻔한 연인이 결혼할 수 있게 돕고, 나무에서 떨어지던 아이를 받아주고, 스테이크가 목에 걸려 질식할 뻔한 노인을 구해준다. 수 많은 선행과 함께 사람들의 불행을 막아주는 그는 마을을 대표하는 동물 마멋처럼, 마을을 대표하는 시민 필이 된 것이다. 그것도 고작 하루 만에, 이런 모습을 통해 필에게 반해버린 리타와 마침내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고, 호텔에서 함께 자고 난 다음 날 드디어 2월 3일, 즉 내일이 된다.
내일이 찾아왔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뻐하는 필은 펀슈타니에서 아예 리타와 함께 정착해 살기로 하고, 리타와 살아갈 집을 구하자고 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반복을 통한 사랑의 교훈
영화는 사랑이 선형적인 과정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경험임을 인식하도록 시청자를 유도합니다. 블랙홀이 공간과 시간을 왜곡하는 것처럼, 사랑은 매혹적일 수도 있고, 도전적일 수도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통해 우리는 감정의 깊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사랑임을 배웁니다.
블랙홀의 시간 속에는 관계의 순환적 성격에 대한 깊은 교훈이 담겨 저 있습니다. 사랑은 영화 속 반복되는 루프처럼 우리를 친숙한 감정의 풍경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영화속 등장인물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도 우여곡절, 기쁨, 가슴 아픈 일이 있다는 점을 가르쳐 줍니다.
영화는 무신경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일관하던 자신을 반성하고, 무한 루프를 통해 자기 계발을 하여,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고, 마침내 진심 어린 사랑을 찾으며,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