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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 뿌리는 남자 (2007)

    씨 뿌리는 남자는 잔잔하게 인간의 이기심이 어디까지인지 보여주는 조금은 씁쓸한 영화입니다. 소개와 줄거리입니다.

    영화 소개

    씨 뿌리는 남자는 여인들만 살게 된 산골마을의 여인들은 남자를 그리워하고, 외로웠던 그녀들은 남자가 찾아온다면, 그를 공유해 사내아이를 낳기로 약속합니다. 어느 날 대장장이 남자 진이 마을로 찾아오고, 바이올렛은 진과 사랑을 나누게 되고, 바이올렛은 여인들과 약속했던 남자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합니다. 1919년 바이올렛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하지만, 소설이 쓰인 지 100여 년이 지나서야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그래서 실화에 근거한 이야기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어느 시골마을로 향하는 군인들,

    그곳에 도착한 그들은 문을 강제로 부수면서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나폴레옹의 독재정권에 반대한 남자들을 모두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그들에게 반기를 든 사람들을 가차 없이 없애 버렸습니다. 나폴레옹은 공화정을 해산하고, 스스로 황제라 칭하며, 군부정권을 선언했습니다. 외딴 농촌 마을도 예외 없이 모든 남자가 끌려갔으며, 여자들만 남겨진 마을, 그녀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남자들은 며칠째 무속식이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잠시, 친구를 달래주려 그녀를 찾아가는 주인공 바이올렛, 결혼 하려던 로즈, 그녀의 애인은 살해당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여자들은 남자들의 일을 해야만 했고, 점점 더 지쳐만 갔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젊은 처녀들은 더욱더 힘들어했습니다. 떠나려는 바이올렛, 그렇게 처녀들은 이곳에서 처녀귀신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며칠뒤 새벽, 남자들이 없는 이곳이 너무 힘들어 결국 바이올렛은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군인들이 검문하는 것을 본 그녀는 이내 집으로 돌아서지만, 그렇게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 참지 못하고, 목을 매 죽음을 선택한 여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생활 점점 처녀들은 지쳐갔었고, 그런 모습을 본 마을 촌장 블랑쉬는 추수하기 힘들면 애들을 데리고 잠시 수영이나 하고 오라고 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살 이유가 있지만, 처녀들은 이러다 인생 끝나겠다면서 한탄을 하고, 자신의 남자친구 얘기를 하며, 그들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 갑자기 울리는 종소리, 끌려갔던 남자들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기다리던 여자들은 멘붕에 빠지게 되고, 젊은 아내와 처녀들은 자포자기한 듯 이야길 나누고 있었고, 그때 그녀들은 황당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약 남자가 한 명만이라도 있으면, 그를 나누자고 합니다. 인생과 아기를 위해 필요하다며, 농담으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그녀들의 마음속엔 이미 그러려고 합니다. 그녀들의 이야길 우연히 듣게 된 블랑쉬는 엄마들에게 딸들이 말한 얘기를 하고, 엄마들은 딸들의 생각을 반대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인내심은 바닥 나버립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 창고가 새고 있었고, 사람들을 불러 헛간 하나를 고치면서 엄마들은 남자가 필요한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젊은 여자들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수원에서 일하고 있는 그때, 갑자기 여자들은 놀라게 되고, 누군가 그녀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산골 마을에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마을을 지키고 싶었던 그녀들은 남자가 찾아온다면 그를 공유해 사내아이를 낳을 생각이었습니다. 남자는 바이올렛에게 다가오고, 자신이 대장장이라고 말하며, 하루 잘 수 있는지 묻습니다. 바이올렛은 남자를 숙소로 데려갑니다. 바이올렛과 함께 걷던 남자는 성인남자를 한 명도 볼 수 없어 물어봅니다. 바이올렛은 대답하지 않았고, 숙소에 도착한 바이올렛은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여자들마다 그 남자를 쳐다보고, 남자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숙소로 올라오고, 남자는 가축들 발굽이 필요하면, 남자분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고민하던 바이올렛은 그제야 자신들의 마을에는 남자가 없다고 이야길 합니다. 남자가 왜 그런지 묻자 바이올렛은 쿠데타 이후 모두 끌려갔다고 이야기합니다. 남자는 석달 전, 나폴레옹이 황제가 됐다고 하고, 그에게서 남자들 소식을 듣게 되지만, 일부는 죽었다고 합니다. 소식을 들은 바이올렛은 자리를 뜨고,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두들 남자를 기다렸습니다. 블랑쉬는 바이올렛에게 그를 잘 챙겨주라고 합니다.

    대장장이 진은 마을의 도구를 수리해 주며, 같이 농사일을 도와주었고, 오랜만에 보는 그런 남자의 모습에 마을의 여자들은 넋을 놓고, 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이올렛은 친구와 이야기하는데, 친구는 그 남자가 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남자가 처음이었던 바이올렛이지만 그가 싫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그를 찾을 때마다, 가슴이 설레고, 그가 궁금해지기 시작해 이것저것을 물어봅니다. 남자는 일자리가 있으면 어디든 간다고 하고, 바이올렛은 쿠데타 동안 다닐 수 있는지 묻자, 대장장이라 괜찮다고 합니다.

    당시 문맹이 많았던 시절 그녀가 글을 읽는 모습을 본 진은 놀라게 되고, 진은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또 있는지 묻습니다. 바이올렛은 저만 읽는다고 하고, 그런 바이올렛의 모습에 진도 역시 그녀에게 끌리게 됩니다. 다음날 추수가 시작됩니다. 바이올렛은 이제 진에게 설레이기 시작하고, 진도 그녀를 쳐다봅니다. 마을 여자들은 은근히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고,

    그런 모습에 바이올렛은 질투하게 됩니다. 어느날 우물가에서 진이 다른 여자를 도와주는 것을 본 바이올렛은 진과 시간을 더 보내려 용기를 내어 봅니다. 바이올렛은 진에게 저녁때 책 같이 읽으려는지 묻고, 진은 그러자고 합니다. 저녁이 되고, 다른 여자들에게 그를 빼앗기기 싫었던 바이올렛은 그와 함께 책을 읽으며, 그를 위혹합니다. 사실 진은 바이올렛에게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행복한 밤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고민하기 시작하고, 그가 일하는 그때, 진의 아랫도리만 쳐다봤던 여자들, 마을의 모든 여자들은 그를 갈망하고 있었는데,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모두들 행복해하고 있었습니다. 바이올렛은 그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기다리다 지친 여자들은 약속을 잊었냐며, 바이올렛에게 화를 내고, 바이올렛은 그걸 어떻게 말하냐며, 직접 말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마을 여자들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만 갔습니다. 언제가부터 바이올렛은 진을 피하고 있었고, 바이올렛은 진과 친구들 사이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에게 진실을 말하기로 합니다. 마을에 남자가 오면 공유하기로 했다고 고백합니다. 진은 어이없어하고, 미안했던 바이올렛은 진에게 떠나라고 합니다.

    그길로 진은 한동안 사라져 버렸습니다. 진이 보이지 않자 친구들이 찾아왔고, 바이올렛은 말했는데 우리가 미쳤다고 하며, 떠났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가 사라진 걸 모든 여자들이 알게 됩니다.

    바이올렛은 밤마다 그를 기다렸고, 그러던 중 그의 물건을 살펴보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 또한 도망자였던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다시 나타났고, 진은 바이올렛을 찾아와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하지만, 그의 정체를 알고 있던 바이올렛은 그가 도망자 신세이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척했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바이올렛은 곧장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를 공유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바이올렛은 마을을 위해, 진은 자신의 숨을 곳을 위해, 끔찍한 일을 하기로 합니다.

    여자들은 한 명씩 진을 찾아 다가가고, 그날 이후 마을의 모든 여자와 잠을 자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몇 개월 후, 바이올렛은 아이를 갖게 됩니다. 그 소식을 진에게 알리고,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은 계속되었습니다. 마을의 젊은 여자들은 대부분 아이를 갖게 되었고, 일을 끝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들에게 끔찍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자들이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남자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언젠가부터 진을 바라보는 눈빛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고,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마을 촌장 또한 그를 내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이올렛은 반대하지만 그녀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던 바이올렛은 그와 함께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밤늦게 진을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편지 한 장만 남아있었고, 그는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진은 당신의 집은 여기라고 하고, 아이는 우리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그를 기다리며 아이를 출산하는 바이올렛, 그런 그녀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