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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오 트롯”은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유쾌한 가족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 및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에시오 트롯 : 거북아 거북아”는 2015년 공개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로알드 달의 아동문학 <아북거, 아북거>를 원작으로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애완용 거북이 알피를 좋아하는 이웃 실버 부인에 대한 은밀한 사랑을 품고 있는 은퇴한 총각 호피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호피는 사랑하는 거북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마술을 부리는 척하면서 실버 부인의 애정을 얻을 계획을 세웁니다. 영화에서는 더스틴 호프만이 호피 역을, 주디 덴치가 실버 부인 역을 맡았습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줄거리
영국 런던의 한 아파트 이곳엔 호피라는 친절하고 수줍음 많은 남성이 살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 지는 알 수 없지만 꽤 오랜 기간을 혼자 지내온 호피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발코니의 작은 정원을 가꾸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피에게 기적 같은 일이 찾아오는데, 바로 사랑의 기적이었습니다. 호피는 엘리베이터에서 실버라는 여인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아래층에 이사 온 실버는 단숨에 호피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게 되고, 그녀와 마주치는 순간순간 더욱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버립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고, 어느새 겨울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를 처음 만났던 봄이 다시 찾아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실버는 조산사들이 댄스파티를 하는데 호피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머뭇거리는 호피에게 분명 춤을 잘 추실 거라고 말합니다. 호피의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고, 이제 짝사랑이 아닌 함께 하는 사랑을 꿈꾸게 되는데, 실버는 옷을 다 벗어버리고 눈앞에 보이는 호수에 뛰어들고 싶게 하는 날씨라고 말하자, 수줍음 많은 호피는 그런 그녀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실버에게 알피라는 거북이 새 식구가 생깁니다. 알피가 온 이후 그녀의 모든 애정과 관심은 알피에게로만 향하고,
궁금증을 참지 못한 호피는 그녀의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호피가 용기 내어 데이트를 신청하지만,
그런데 호피의 이야기를 오해한 이웃 프링글이 저녁 식사를 제안해 옵니다.. 그렇게 프링글과 식사를 하는 호피는 한참 동안 이어지던 일방적인 수다가 끝이 나고, 지친 호피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로운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피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오는데, 실버는 알피가 여기 온 날부터 13온스에 머물러있다고 말하며 크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알피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호피는 알피가 자라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냐고 묻고, 실버는 그럴 거 같다고 말합니다. 호피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생각에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호피는 어젯밤에 갑자기 생각났다며 북아프리카의 베두인 족에게서 거북이 성장에 대한 신기한 비밀을 전해 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며 베두인 족의 거북이 주문이라고 하며 쪽지를 줍니다. 실버는 종이에 적힌 주문을 외워보는데, 호피는 베두인 족 문화에서는 거북이들은 굉장히 거꾸로 가는 존재라며 그래서 거북이들은 거꾸로 말해지는 애기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버는 호피의 말을 이해한 듯 적힌 주문을 다시 보고는 ‘아북거’라는 말이 ‘거북이’를 거꾸로 해서 읽은 것을 알게 됩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지만 실버는 호피의 말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호피는 아마 다음 달이면 알피가 지금의 딱 두 배일 거라고 말합니다. 실버는 그렇게 된다면 진짜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며 호피씨는 제 꿈을 이뤄주신 정말 기똥찬 남자인 거라고 말합니다. 그날 이후 호피는 다양한 크기의 거북이를 찾기 위해 애완동물 가게를 찾아다니고,
그렇게 사 모은 거북이가 어느새 집안에 100마리의 거북이로 북적해집니다. 한편 실버는 열심히 주문을 외우고 있었는데, 그녀가 알피를 놓고, 자리를 비우자 호피는 눈대중으로 알피의 크기를 확인한 뒤 거북이 바꿔치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2온스의 거북이를 찾아 바꿔치기하려고 아래층으로 줄 사다리를 내립니다. 너무나 무모한 계획이었지만 행복해할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용기 내 사다리에 몸을 싣습니다. 그런데 사다리를 고정했던 나무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집니다. 그렇게 첫 번째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정원을 가꾸던 중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호피는 도구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호피가 만든 것은 바로 대형 특수 낚싯대였습니다.. 낚싯대를 가지고 가다 엘리베이터에서 실버를 만나게 되고, 실버가 머냐고 묻자, 호피는 대형낚싯대라고 하며 해파리를 잡으려고 한다고 대충 얼버무립니다. 호피는 실버에게서 자선 댄스 대회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1분에 1파운드를 내겠다고 하고, 호피는 좋은 일을 핑계 삼아 그녀를 보기 위해 나섭니다.
댄스를 추는 실버의 모습을 보던 중 실버는 아무나 저와 함께 춤을 추자고 말하자 호피는 용기 내 자리에서 일어서지만 황금 같은 기회를 프링글이 채갑니다. 프링글은 보란 듯 그녀와 댄스를 즐기고, 많은 돈을 기부한 탓에 호피는 빈 털털이가 되고 맙니다. 그러한 호피는 사랑에 대가라고 말합니다. 다음 날 드디어 작전을 실행할 기회가 생기는데, 대형 낚싯대로 알피를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는 알피보다 조금 큰 녀석을 골라 내려보냅니다. 그런데 돌아온 실버는 이상하다며 이것은 알피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호피가 바꿔치기한 것을 말하려던 찰나, 실버는 보통 아침에 밥을 주면 하루종일 먹는데, 이제 보니 다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며 우리 알피는 이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이 모든 것이 주문 덕에 일어난 기적이라 여기는 실버는 흥분합니다. 그녀의 미소에 호피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끼고, 알피가 두 배로 커질 때까지 며칠마다 거북이를 바꿔치기해 나갑니다.
그렇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어느 날 실버가 갑자기 들어와 서둘러 알피를 들어 올리다 그만 떨어뜨립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할머니의 장바구니에 떨어집니다. 실버는 사라진 알피를 찾아 나서고, 호피는 서둘러 다른 거북이를 준비합니다. 호피가 다른 거북이를 내려 보내려던 찰나 알피가 기적적으로 다시 실버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때 프링글이 등장해 오늘 호피씨 댁에서 친목 모임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실버도 이 말에 찬성하고, 호피는 기쁜 마음으로 초대 제안에 응하지만, 문제는 집안에 거북이가 너무 많은 것이었습니다. 호피는 모든 거북이를 주방으로 모아놓고, 드디어 약속시간이 됩니다. 호피는 두 사람을 남겨둔 채 요리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식탁은 완성되고, 이번에도 역시 프링글의 일방적인 수다가 시작됩니다. 그러던 중 호피와 실버는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어 정원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프링글이 주방에 가서 주전자에 물을 올리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호피가 주방으로 갑니다. 그러며 프링글과 실버가 함께 있게 되고, 둘의 즐거운 모습에 호피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실버가 돌아간 후 프링글은 호피에게 실버와 다음 주 화요일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프링글이 돌아간후 호피는 거북이에게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순간은 한 열 번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다 날려버렸다고 말합니다. 호피는 발코니에 앉아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을 것을 다짐하는데, 이때 들려오는 실버의 노랫소리에 다시 한번 전의를 불태웁니다. 호피는 그녀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었습니다. 다음 날 호피는 알피를 바꿔치기합니다.. 실버가 알피가 너무 커져서 자기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호피는 실버에게 무게를 재어 보라고 합니다. 그러며 주문을 실험한 지 한 달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곧바로 실버는 알파의 무게를 재어 봅니다.
호피의 말처럼 무게가 두 배로 늘어난 기적을 보게 됩니다. 실버는 호피에게 감사를 표하고, 호피는 실버의 발코니에 내려가서 알피가 얼마나 자랐는지 직접 봐도 되냐고 묻습니다. 실버는 이에 응하고, 호피는 서둘러 그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호피는 이 특별한 순간을 기회 삼아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호피는 실버에게 결혼하자고 하고, 실버는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합니다. 그런데 그때 프링글이 진짜 알 피을 데리고 나타납니다. 프링글은 거북이가 호피의 집에서 나오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실버는 우리 알피는 지난 한 달 동안 두 배나 커졌다고 말하며 우리 알피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실버는 호피에게서 들은 베두인 족의 주문을 프링글에게도 알려주지만 프링글은 호피가 당신에게 장난을 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모든 거짓이 들통나고 맙니다. 다시 돌아온 호피는 거북이들을 모아 애완동물 가게로 돌려보내고, 멀리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더 이상 이곳은 자신이 있을 자리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호피는 마지막으로 실버의 발코니에 화분을 내려보냅니다.
이삿짐 차를 기다리는 호피의 집으로 실버가 갑자기 찾아옵니다. 그러며 화분 하나가 발토니에 떨어졌나 보다고 말하고, 떠나기 전에 말씀드리는 게 공평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며 실버는 우리가 자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실버 역시 둘이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호피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실버는 한 여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한 행동에 감동을 받습니다. 그로고. 둘은 황혼에 찾아온 사랑에 또 한 번의 아름다운 봄날을 꿈꾸는 그들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뷰
로알드 달의 사랑받는 아동 소설을 유쾌한 텔레비전 영화로 각색한 “에시오 트롯”은 2015년 BBC One에서 처음 방영되어 매력과 따뜻함으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Dearbhla Walsh가 감독한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는 이웃인 실버 부인에 대한 호피의 은밀한 사랑과 그녀의 애정을 얻으려는 그의 독창적인 계획에 대한 기발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더스틴 호프만은 수줍고 사랑스러운 호피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깊이와 성실함을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연기는 기발한 주인공의 본질을 완벽하게 포착해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주디 덴치는 실버 부인 역을 맡아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우아함으로 매력을 더해 줍니다. 영화의 제작 디자인과 시각 효과는 달의 기발한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 점에서 칭찬받을 만합니다. 호피의 아늑한 아파트부터 실버의 매력적인 정원까지 모든 세부 사항이 세심하게 제작되어 시청자를 황홀함과 경이로움의 세계에 몰입시킵니다. 거북이 알피가 등장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며, 사랑스러운 생물을 이야기에 완벽하게 통합하는 완벽한 CGI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