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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2011년 가족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미친 척하고 딱 20초만 용감하면 된다"라는 명언도 기억에 많이 남는 벤자민 가족의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줄거리와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이영화는 벤자민 미의 2008년 동명 회고록을 어느 정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아내가 죽은 후 벤자민은 아이들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이사를 결심합니다. 동물원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수석 사육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국적인 동물과 기발한 직원이 함께 있습니다. 가족이 동물원을 개조하고 재개장하기 위해서 함께 일하며, 수많은 일들을 겪어가는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 줄거리

    모험이 있는 곳에 항상 찾아가는 칼럼니스트 '벤자민' 하지만 그에게 모험보다 더 힘든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육아였습니다. 아내 캐서린을 떠나 보내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벤자민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형은 동생이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길 바라지만 그는 아직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 조차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두 아이를 케어해야 했던 벤자민을 배려하는 사장, 그러나 그것이 동정으로 느껴진 벤자민은 차마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반항심에 사고를 친 딜런은 세 번째 정학을 통보받는데, 담임은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며 벤자민을 불러냅니다. 복도를 장식한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작품들 그러다 마주한 딜런의 그림은 벤자민의 마음을 참담하게 합니다. 

    벤자민은 캐서린이 죽고 그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몰래 엿본 딜런의 다이어리는 어둡고 우울한 그림들로 빼곡합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느낀 벤자민은 아이들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이사를 결심합니다.

    많은 집들을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벤자민이 원하는 매물은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몇군데 안 남은 후보들을 확인하던 중 딸 로즈가 한 곳을 골랐고 벤자민을 그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찾아간 그곳은 도시에서 한참을 떨어진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집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긴 벤자민이 결정을 내리려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개인은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그건 이곳이 평범한 집이 아니고 동물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있는 멸종 위기을 동물들을 돌봐야 하는 계약조건이 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 사라진 딸을 찾아다니던 벤자민은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큰 결단을 내립니다. 동생의 무모한 도전을 말리고 싶어 하는 형과 아들 딜런과의 마찰이 있었지만 벤자민은 강하게 몰아붙였고, 예정대로 이사를 합니다.

    동물원을 지키고 있던 직원들은 한마음으로 벤자민 가족을 반깁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떠난 이곳에 동물들이 걱정된 몇몇 직원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새 주인의 등장으로 재 개장을 꿈꿀 수 있게 된 동물원은 모처럼 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막내 직원 '릴리'는 또래인 딜런의 등장이 반갑기만 합니다. 동물원의 이곳저곳을 안내한 켈리는 결제가 필요한 수리 내역을 보고합니다. 기대와 달리 아무런 관심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 벤자민에게 이곳을 왜 샀느냐고 묻습니다. 켈리의 물음에 한참을 뜸 들이던 벤자민은 안될 것 있냐고 답합니다.

    켈리가 요청한 대로 이곳저곳 공사를 시작하게 된 동물원, 하지만 공사할 곳이 많아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딜런과 릴리는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날 밤 벤자민은 로지의 침대에 숨겨진 낯익은 옷을 발견합니다. 엄마가 좋아하던 후드티를 몰래 간직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켈리에게 딜런에 대한 고민을 조심스레 털어놓는 벤자민,

    그런데 그때 반갑지 않은 손님이 동물원을 찾아옵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안전검사관 월터 페리스가 불시에 동물원을 방문한 것입니다. 듣던대로 그의 검사는 매우 까다롭게 진행됐고, 그에 따른 거액에 수리비용이 추가돼야 할 상황이 됩니다. 버거워 보이는 벤자민의 모습에 직원들은 불안한데, 켈리는 그런 그를 어쩐지 믿어보고 싶어 집니다. 

    조퇴하는 딜런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벤자민과 딜런은 길가에서 동물원에 있어야 할 곰 버스터가 탈출을 감행한 것을 알게됩니다. 동물원 식구들은 버스터를 찾기 시작하고, 벤자민은 숲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버스터를 발견합니다. 버스터는 마취되어 다행히 무사히 돌아오지만, 탈출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게 된 벤자민,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며 버티고 있던 벤자민은 심란해집니다. 

    그 사이 딜런과 릴리 둘만의 시간은 늘어가고, 켈리는 홀로 힘겨울 벤자민을 위로합니다.

    잠자리에 들기전 무심코 아내가 좋아하던 티를 걸친 벤자민은 주머니 속 무언가 있단 것을 눈치챕니다. 

    다음날 벤자민이 자리를 비운 틈을타 직원들을 동요시키는 론다.

    그 시각 벤자민은 회계사인 형으로부터 서류의 정체를 듣게 됩니다. 아내는 벤자민에게 8만 4천 달러에 돈을 남겨준 것입니다. 형은 이제라도 동생이 새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한편 론다의 말에 마음이 어수선해진 릴리, 릴리는 딜런에게 가족이 떠날지도 모른다고 말에 좋아하는 딜런, 딜런의 반응에  릴리는 큰 상처를 받습니다.

    돌아와 모든 사실을 듣게 된 벤자민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직원들은 기꺼이 힘을 보태기로 합니다.

    벤자민은 캐서린이 자신에게 남긴 돈으로 완벽하게 페리스가 지적했던 부분과 나머지 부족했던 부분을 보수합니다.

    한편 딜런은 언젠가부터 자신을 찾지 않는 릴리가 신경쓰이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벤자민은 용기 내 아내의 사진을 열어보지만 이내 노트북을 닫아버립니다.

    다음날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스파의 상태를 두고, 켈리와 의견차이를 보입니다. 괴로워하는 스파를 보며 켈리는 안락사를 주장하지만 차마 그것을 수락할 수 없었던 벤자민은 연장치료를 하자고 합니다. 이에 켈리는 과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돌아선 것이 마음에 걸렸던 켈리가 벤자민의 집을 찾아옵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켈리는 밖에서 아직 안 들어온 벤자민을 기다립니다.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켈리 옆에 앉아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좀 더 생각하다가 손을 풀며 캐서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둘의 대화를 듣게 된 딜런은 화를 참지 못하고, 딜런과 벤자민은 그동안 곪아왔던 부자 사이의 감정이 터져버리고 맙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벤자민은 스파가 있는 우리에 갑니다. 벤자민은 스파를 놓아주지 못하는 것이 자신의 욕심임을 깨달고 스파를 보내주기로 합니다. 이때 딜런이 들어와 릴리에 관해 벤자민과 대화합니다.

    미친 척하고 딱 20초만 용감하면 된다 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날 밤 딜런의 잠자리를 확인하던 벤자민은 아이가 그려낸 젊고 건강한 스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벤자민은 딜런에게 포스터를 보여줍니다. 포스터에 그려진 자신의 그림에 미소를 보이는 딜런, 안전검사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는 동물원,

    그리고 드디어 재개장 여부를 결정지을 안전검사가 시작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페리스의 모습에 긴장하는 동물원 식구들 결과는 합격입니다.

    모두가 기쁨에 취해 있는 그때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비, 홀로 걷던 딜런은 우연히 릴리에 사인을 보게 되고, 망설임 없이 릴리에게 달려갑니다.

    아빠의 조언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보는 딜런, 딜런은 릴리에게 고백을 하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한편 개장을 앞두고 그칠 줄 모르는 폭우에 걱정이 태산인 밴자민은 10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7월 7일 개장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합니다. 벤자민과 동물원 식구들은 비가 빨리 멈추길 기원합니다.

    드디어 맞이하는 개장일,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갠 하늘에 모두들 가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다들 모인가운데 공식 개장을 하고, 개장시간인 10시가 지나도록 한 사람도 보이질 않습니다.

    먼가 이상함을 느끼고 달려간 딜런은 동물원으로 오는 길목에 큰 나무가 쓰러져 있는 걸 확인합니다. 쓰러진 나무 위로 올라가 반대편을 확인하는 벤자민과 동물원 식구들, 반대편엔 나무 때움에 동물원에 가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나무 위에서 보고 있던 벤자민은 얼른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그토록 기다려왔던 행복한 날을 보내는 로즈무어 식구들, 이제 벤자민은 가장 큰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아내를 잃은 후 늘 피해 다니던 식당을 아이들과 함께 찾은 것입니다.

    벤자민은 20초 동안 용기를 냈던 아내를 처음 본 그날의 일들을 아이들 앞에서 재현을 합니다.

    벤자민은 "왜 당신처럼 멋진 여자가 나 같은 사람을 상대해주죠? 라고 말하고,

    캐서린은 "안 될 거 있나요? 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영화는 폐장을 앞둔 동물원을 인수해 지역의 랜드마트로 만들어낸 벤자민 가족의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2011년 작품으로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입니다. 

    상처 입은 한 가족이 동물들과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 아기는 과정을 따뜻하게 풀어낸 이영화는 소박한 가족영화임에도 지금은 물론 당시에도 슈퍼스타였던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을 앞세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도전에 용기를 내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실제 무대인 다트무어 동물원은 전 세계 동물원의 모범이 되는 명소로 1년 365일 관람객으로 붐볐고, 벤자민 가족은 아직도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