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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주 보고 있는 릭 과 일사
    카사블랑카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의 줄거리와 모로코 도시 카사블랑카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음모, 희생에 대해 알아보고, 현대의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소개합니다.

    영화 소개

    제2차 세계대전의 격동적인 배경을 배경으로 한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카사블랑카"는 사랑, 정치적 음모, 도덕적인 희생에 복잡함을 엮어낸 영화입니다. 영화는 전 세계가 나치의 위협에 맞서 싸우면서 난민들의 안식처이자 간첩 활동의 온상인 모로코 도시 카사블랑카에서 펼쳐집니다.

     

     

    영화 줄거리

    2차 세계 대전의 포화 속에서 많은 유럽인들은 자유에 땅 미국으로 가기 위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모입니다. 독일군에 영향 아래 있지만 프랑스에 지배를 받고 있는 탓에 출국 비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비자발급에 기한을 알 수 가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카사블랑카는 하루하루가 대기자로 넘쳐 납니다. 그렇게 불안한 사람들이 밤만 되면 모이는 이곳 흥겨운 음악과 술로 즐거워 보이지만 하루빨리 카사블랑카를 떠나기 위한 자금 마련과 밀입국 시도들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카페에 사장 릭은 좀 독특한 인물인데, 이성에게 병적으로 관심이 없으며, 매우 냉소적인 데다가 술집 사장임에도 금주가입니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비자 중개인인 친구 유가티가 의문에 통행증을 맡아달라며 부탁을 합니다. 얼마 전 살해당한 독일군 사건이 떠오른 릭은 그냥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친구 르노가 릭을 찾아옵니다. 애국심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그는 곧 오게 될 요주인물에 대해 경고해 줍니다. 반 나치 투쟁가인 빅터 라즐로가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이곳으로 올 것이며, 그를 잡기 위해 준비 중이니 협조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카페로 모여드는 경찰들이 유가티를 채포 합니다. 그를 독일군을 살해하고 통행증을 뺏어간 범인으로 지목한 것입니다. 비록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릭의 삶은 철저한 중립을 고수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이곳으로 한쌍의 커플이 등장하는데, 문제의 인물 빅터 라즐로와 그의 아내 일사입니다. 그들을 알아본 독일장교는 최대한 친절하게 그들을 대하지만 라즐로는 이들의 속셈을 훤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라즐로는 통행증을 받기로 한 사람이 바로 유가티였습니다. 그리고 릭이 일사와 마주치는데 이미 서로 알고 있습니다. 애써 웃으며 반가워하는 일사에 비해 충격을 받은듯한 릭, 그들이 떠나고 금주가인 그가 술을 마십니다. 릭의 기억 속에선 분명 둘은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과거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파리에서 지내며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던 중 독일군이 프랑스로 들어오게 되고, 파리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같이 파리를 떠나기로 한 릭과 일사, 하지만 일사는 역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의 편지만 전달됩니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됐던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깊은 상처를 받은 릭은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나타난 일사, 그녀는 뭔가를 이야기하러 왔지만 이미 술에 취해 감정이 상할 때로 상한 릭은 일사의 자존심 따윈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날 경찰서를 찾은 라즐로와 일사, 이미 독일군에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식적인 비자는 기대할 수 없고, 암시장을 찾는 라즐로는 불법 비자라도 구해보려 하지만 모두가 그를 경계합니다. 그나마 일사만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녀라도 보내려는 라즐로와 거절하는 일사, 그러다 죽은 유가티의 통행증을 릭이 가지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문제의 통행증은 비자가 없이도 미국까지 갈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 티켓, 이에 라즐로는 릭에게 찾아가 부탁합니다. 그가 꼭 이곳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충분한 보상까지 약속하지만 릭은 단호히 거절하며 그 이유를 일사에게 돌립니다. 한편 독일군은 카사블랑카에서 조차 라즐로에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며 일사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일사, 그러다 통행증을 팔지 않는 릭에 대해 듣게 되고, 비밀회의를 가는 라즐로를 확인한 후 릭을 찾아가는 일사, 그녀는 서로에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하고 파시스트에 대항해 싸우는 라즐로를 도와달라며 사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마음에 문을 굳게 닫은 릭은 완고하고, 결국 일사는 총까지 꺼내 들지만 더 강하게 나오는 릭, 결국 일사는 무너지며 역으로 나오지 못했던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개쉬타포에게 채포 된 남편 라즐로를 애타게 찾다 그가 총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생을 포기했던 일사 운명처럼 릭을 만나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파리를 떠나기 전 날 라즐로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겁니다. 당시 혼란스러웠던 일사는 라즐로를 택했지만 이번엔 그녀가 릭을 택합니다. 그런데 그때 급하게 카페로 피신해 오는 라즐로 그만 비밀모임이 발각되었습니다. 목숨을 건 저항 활동을 왜 하냐는 릭의 물음에 주저 없이 이야기한다. 릭은 일사를 보호해 줄 수 있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들이닥치고 라즐로는 채포 됩니다. 다음날 릭은 르노소장에게 찾아가 제안을 합니다. 라즐로를 좀 더 무거운 죄명으로 잡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일단 석 방한 후 오늘밤 자신이 통행증을 거래할 테니 그 현장을 잡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성과에 목말라 있던 르노는 반색합니다. 그리고 그날밤 라즐로와 일사가 릭에게 오고, 자신은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하는 일사와 일사만 보낼 거라고 생각하는 라즐로, 이때 약속대로 르노가 나타나지만 보기 좋게 릭에게 당한 겁니다. 비행장으로 도착하는 네 사람 이제 통행증 서명란에 기입을 해야 하는데 릭이 아닙니다. 릭은 이미 현재 살고 있는 라즐로와 일사의 미래를 생각했고., 상처받고 아팠던 자신의 과거는 아름답게 남겨두기로 한 겁니다. 출발이 다가오고 마지막이 될 수 도 있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비행기는 떠나갑니다. 비록 성과는 못 올렸지만 릭을 이해하기로 한 르노소장은 릭과 함께 돌아갑니다. 이렇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카사블랑카의 사랑

    "카사블랑카"의 릭과 일사는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독일이 점령 직전에 파리에서의 그들의 열정적인 사랑과 카사블랑카에서 다시 불타오르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카사블랑카에서의 사랑은 일사의 남편이자 체코 레지스탕스의 저명한 지도자인 라즐로와의 삼각관계를 보여줍니다. 억압에 맞서 싸우기 위해 라즐로는 사심 없는 형태의 사랑입니다. 즉 개인적인 욕망을 넘어 더 높은 목적을 포용하는 사랑입니다. 일사에 대한 릭의 감정과 라즐로에 대한 존경심 사이의 갈등은 삼각관계를 유발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공항에서 릭과 일사가 재회하거나, 일사를 빅터와 함께 보내기로 한 라즐로의 자기희생적인 결정과 같은 영화의 상징적인 순간은 관객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출시된 지 70년이 넘은 "카사블랑카"는 스크린에서 전해진 최고의 러브 스토리 중 하나로 계속해서 찬사를 받습니다.

     

     

    카사 블랑카의 음모

    음모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제공하는 문서인 "통행증"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음모는 두 명의 독일 택배원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의 통행권 소지는 은밀한 거래에 정치적 계략으로 발전합니다. 유가티는 통행권의 소유자로서 그는 카사블랑카 지하 거래의 중심 인물이 됩니다. 그의 행동으로 릭과 일사의 사랑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통행증 거래로 일사 부부를 더 큰 죄목으로 잡기 위해 릭은 경찰서장 르노와 음모를 꾸밉니다. 릭의 음모에 당한 르노는 일사와 라즐로를 보낸 후, 르노는 릭과의 관계 복원합니다.

    카사블랑카의 희생

    희생에 중심에는 릭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냉소적인 인물로 소개 되다가. 전쟁 전의 파리에서의 일사와의 관계를 회상하면서 릭은 변화됩니다. 개인적인 욕망과 도덕적 책임 사이에서 릭의 내부적 갈등은 그가 카사블랑카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통행증을 손에 넣게 되면서 극에 달합니다. 통행증은 음모를 주도하는 소재가 되고, 파리에서 일사가 릭에게 보낸 편지는 희생의 소재가 됩니다. 릭과 일사 그리고 라즐로는 삼각관계에서 희생이라는 주제에 복합성을 더합니다. 체코 레지스탕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인 라즐로는 대의를 위해 사심 없고 흔들리지 않는 희생정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희생은 일사를 향한 사랑뿐 아니라 탄압에 저항하려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사는 릭에 대한 사랑과 라즐로에 대한 헌신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일사는 자신의 희생적인 선택에 정신적 혼란을 겪습니다. 매력적인 경찰서장 르노는 예리한 자기 보존 감각을 가지고 카사블랑카의 위험한 정치적 환경을 해쳐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성격은 도덕적 딜레마와 갈등하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르노와 릭의 최종적인 일치는 더 큰 정의감을 위해 개인적인 편의를 희생하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역사와 현대성이 만나는 곳 카사블랑카

    모로코의 대서양 연안을 따라 자리 잡은 카사블랑카는 전통과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활기 넘치는 대도시 입니다. 역사는 건축물만큼이나 다양합니다. 한때 작은 항구 도시였는데 이곳은 베르베르 안파 왕조 시대에 전략적 교역소로 변모했습니다. 나중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영향이 그 흔적을 남겼고, 이후 프랑스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도시가 유명해졌습니다. 도시에 가장 상징적인 하산 2세 모스크는 모로코의 풍부한 이슬람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곳입니다. 우뚝 솟은 첨탑과 절묘한 세부 묘사를 갖춘 이 경이로운 건축물은 종교적 상징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려는 국가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도시의 경관은 미래에 대한 진보적인 비전을 반영하고, 모더니스트 및 아르데코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리프와 안 파란 쌍둥이 비즈니스 지구는 활기 넘치는 상업에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안 대로인 코르니쉬는 대서양의 숨 막히는 전망을 보여주고, 레스토랑, 카페, 상점이 국제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시에 모로코의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는 수많은 미술관, 극장, 문화 축제 등 모로코 유대인 박물관과 모로코 유대교 박물관은 이 나라의 종교적 다양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