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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과 산타클로스 크링글
    34번가의 기적

    34번가의 기적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영화에서 보여주는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정리해 보았고, 워커 부인과 그녀의 딸인 수잔의 변화된 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34번가의 기적에 요약

    "34번가의 기적"은 조지 시튼이 감독하고, 영화는 1947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성탄절을 위한 거리행진 준비 중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산타클로스 역할을 위해 고용된 노인 크리스 크링글의 이야기입니다. 크링글은 자신이 진짜 산타클로스라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재판이 열리고, 주변 사람들과 특히 도리스 워커와 그녀의 딸 수잔에게 마음에 변화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줄거리

    순록의 위치가 틀리다며 상점 주인에게 이야기하는 크리스 크링글, 마치 진짜 산타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 시각 3

    4번가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성탄절을 위한 거리 행진이 준비 중입니다. 술에 취한 산타 역할의 남자를 보자 화가 단단히 난 크링글, 책임자인 워커 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행사준비에 정신없던 워커 부인은 산타 분장이 필요 없는 크링글을 그 자리에서 고용합니다. 대타 기용이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는 수락합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산타 같은 크링글의 모습, 하지만 정작 행사를 준비한 워커 부인은 동화 같은 이야기를 싫어하는 현실주의 파입니다. 그녀에게는 그저 성가신 일  일뿐 재미도, 보람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녀의 딸 수지 역시 이런 엄마를 꼭 닮아서 동화책은 한 낮 바보 같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런 수지가 안쓰러운 이웃집 아저씨 게일리, 변호사인 그는 홀로 수지를 키우는 워커 부인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워커 부인은 친절하며, 아름답지만 눈앞에 현실만 생각합니다. 동화나 산타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허구일 뿐입니다. 성공적인 거리행진은 매출로 이어지고, 크링글은 단번에 메이시스 백화점에 인기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너무 행복하지만 백화점 측은 매출이 올라야 행복하죠, 결코 탐탁지 않은 크링글은 그의 생각대로 아이들을 대합니다.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구할 수 없다면 구할 수 있는 다른 백화점을 알려줍니다. 누가 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해할까!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행동에 백화점 측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실로 대단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실천하는 백화점 이라며 고객들의 칭찬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촉이 좋은 사장은 단번에 백화점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당황스러운 워커 부인, 그녀는 자신을 진짜 산타라고 믿는 크링글을 미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내용도 충격적으로 출생지가 북극, 가족도 루돌프, 수지까지 진짜 산타로 믿을 거 같아 불안했던 것입니다. 워커 부인은 해고를 취소하고, 대신 이번 기회에 상담을 받게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크링글은 상담사 소여의 심리 상태를 걱정해 줍니다. 열등감 많은 소여는 여기에 열이 받고, 매우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합니다. 그에 논리라면 칼 쓰는 주방장은 모두 잠재적 가해자가 됩니다. 듣고 있는 워커 부인의 마음은 무거울 뿐입니다. 사실 크링글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수지에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상상은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이라 생각하는 수지, 크링글은 그러한 상상력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원숭이로 빙의시켜 줍니다. 그러자 줄 곳 말을 아끼던 수지가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는데, 엄마랑 살고 싶은 아름다운 집을 보여줍니다. 당황한 크링글은 생애 처음으로 갖게 된 수지의 믿음을 꼭 지켜줘야 할 것 같다, 생각합니다. 한편 크링글효과는 건너편 징글스 백화점까지 번지게 됩니다. 늘 경쟁관계였던 두 백화점은 모처럼 한마음이 되었습니다만, 위기가 찾아옵니다. 평소 성실하게 일해 오던 청소부 알프레드, 그 역시 산타 복장을 하고 주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러한 행동은 과거 자신에 죄에 대한 보상심리라고 말했다는 소여, 전문가의 말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알프레드는 자신의 전 인생에 대해 깊은 회의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크링글은 상담에 수준을 넘어 월건을 행사하는 소여에게 경고합니다. 전혀 반성이 없는 소여, 그러자 크링글은 그만 폭력을 행사합니다. 흥분하면 폭력성을 보일 수 있다는 소여의 말에 근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워커 부인은 차마 이 말을 못 하고, 적당한 핑곗 거리를 만들어 크링글을 유인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정신과 센터로부터 게일리에게 연락이 오고, 검사 결과 크링글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게일리는 알고 있습니다. 크링글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다만 이번일로 그는 워커 부인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고, 자신은 스스로 갇혀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게일리는 꿈과 상상력의 힘을 믿게 된 아이들을 생각해 달라고 부탁하고, 크링글은 다시 한번 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가는 건 만만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미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판명이 낫기 때문에 산타가 맞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줘야 될 형편이 됐습니다. 이 흥미로운 심리는 단번에 대중들에 관심을 끌게 되고 판결에 몰린 시선은 상상 이상으로 부담스러운데, 모든 아이들에 눈엔 어른들이 산타를 잡아가려는 악당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심리가 열리고 크링글에 변호는 게일리가 맡습니다. 병원 측에 질문에 단호하게 답변하는 크링글, 판사는 당황할 수밖에 없고 게일리는 크링글이 진짜 산타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며, 폭탄선언을 하게 됩니다. 순식간에 여론은 산타클로스라는 증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뜨겁게 다루기 시작하지만, 워커 부인은 너무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게일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누가 봐도 승산이 없는 변호를 하고 있는 게일리,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워커 부인에겐 상식의 문제였지만 게일리에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순항하던 둘 사이에 틈이 보이기 시작하고, 두 번째 심리, 백화점의 사장도 그를 산타로 인정합니다. 거기다 아이들에 전폭적인 지지도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인정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공신력 있는 증거를 요구하는 병원 측, 그런데, 과연 명백하고 공신력이 있는 증거라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수지의 이야기를 통해 워커 부인도 심경에 변화가 생기고, 수지가 적은 편지를 보며 비로소 크링글을 산타로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 편지를 통해 놀라운 기적이 시작됩니다. 배달되지 못한 아이들의 편지를 모두 법원으로 보냅니다. 최종 심리가 진행되는 날, 별다른 소득이 없어 기운 빠진 게일리에게 안내원이 들어와 뭔가를 설명하고, 심리는 시작됩니다. 게일리가 난데없이 우체국에 대한 역사와 함께 그 공신력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리고 우체국에서 배달된 세 통의 편지를 증거로 제시하지만 가소롭다는 병원 측, 이에 나머지 편지도 제출한다는 게일리, 그리고 끝도 없이 들어오는 아이들의 편지들, 이는 미국의 공식 기관인 우체국에서 인정한 편지들로 명백하며 가장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크링글 당신은 진정한 산타클로스입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가 되고, 저마다 선물을 확인하는 사람들, 하지만 수지에겐 그녀가 원하는 선물이 없습니다. 실망이 클 수밖에 없는 수지, 하지만 이번엔 월커 부인이 진정한 믿음에 대해 알려줍니다. 착한 수지는 다시 믿음을 지켜 나가고, 그 믿음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수지가 그토록 바라던 바로 그 집, 그리고 그 안에 놓인 크링글의 지팡이가 놓여 있습니다. 이렇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크리스마스의 정신

    영화 속 크리스마스 정신을 정의하는 것 중 하나는 크리스 크링글과 같은 캐릭터가 보여주는 관대함입니다.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필요한 것이 없는 경우 고객을 다른 매장으로 안내하는 것, 누가 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해할지를 생각하고, 평소 성실하게 일해 오던 청소부 알프레드에 대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던 것이 과거 자신에 죄에 대한 보상심리 라고 하는 것에 크링글은 크리스마스가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기부하는 시간임을 보여 줍니다. 크링글이 산타클로스로 만나는 아이들, 일상에서 만나는 어른들 등 주변 사람들과 크리스마스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영화는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도 특별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크리스마스 정신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믿음은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워커 부인과 수잔의 변화

    이 따듯한 이야기에서 두 명의 저명한 여성 인물, 즉 도리스 워커 부인과 그녀의 딸 수잔은 중대한 변화를 겪습니다. 영화 초반에 워커 부인은 딸 수잔을 동화나 환상을 믿지 않는 현실적으로 키우는 실용적이고 말도 안 되는 여성으로 보여줍니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워커 부인은 변화를 겪는데 이러한 변화는 자신이 산타클로스라고 주장하는 크링글이 메이시스의 백화점 산타로 일하기 위해 고용되면서부터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크링글이 수잔의 신념에 영향을 미칠까 봐 우려했던 워커 부인은 자신의 냉소주의적 삶에 의문을 갖고, 삶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식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크링글이 수잔과 지역 사회의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목격하면서 워커 부인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영화가 끝날 무렵 부인은 약간의 기적과 상상력을 발휘하며, 삶과 관계가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으며 좀 더 개방적이고 희망적인 부분을 받아들입니다. 워커 부인의 딸인 수잔은 동화나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로 자랐습니다. 그러나 크링클을 만나고  그가 가져다주는 친절과 기쁨을 경험하면서 수잔은 어머니의 가르침에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수잔을 크링클을 통해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의심하는 것에서 믿음을 갖는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그렇게 수잔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관객의 평가

    "34번가의 기적" 이 영화는 1947년 개봉 이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관객 평가를 받았습니다. 크리스 크링글이 주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구성된 줄거리는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크리스 크링글 역의 에드먼드 그웬, 도리스 워커 역의 모린 오하라, 수잔 워커역의 젊은 나탈리 우드 등 출연진의 연기는 널리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웬은 크리스 크링글 역을 맡아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의 호평을 더했습니다. 이 영화는 신앙, 친절, 특히 회의주의와 냉소주의에 맞서는 주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주제는 영화의 지속적인 매력에 기여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계속해서 인기를 누리게 된 이 영화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리메이크와 각색이 이루어지면서 영화계에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