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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 오브 테일즈 (2015년) 영화, 세 번째, 벼룩 때문에 괴물에게 시집간 공주 이야기, 소개와 줄거리, 리뷰

super유이 2024. 7. 17. 03:18

“테일 오브 테일즈”는 세 가지의 다른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그중 세 번째 하이힐스의 왕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소개 및 줄거리, 리뷰입니다.

이야기의 소개

마테오 가로네의 2015년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에서 토비 존스가 연기한 하이힐스 왕의 이야기는 서로 얽힌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는 집착, 방치,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는 주제를 기발하고, 궁극적으로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이힐스의 왕은 자신의 궁전에서 발견한 벼룩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여기지 않고, 몰래 길러서 엄청난 크기로 자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특이한 집착은 그를 왕실 임무에서 멀어지게 하고, 그의 딸인 바이올렛 공주와도 멀어지게 합니다. 벼룩이 죽자 왕은 그 가죽을 이용하여 딸의 구혼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도전 과제는 가죽의 출처를 알아내는 사람으로 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오우거가 벼룩 가죽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왕은 마지못해 오우거가 그의 딸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렇게 바이올렛 공주는 오우거의 은신처인 동굴로 끌려갑니다.

이야기의 줄거리

왕과 귀족 앞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공주 ‘바이올렛’,

공주는 아버지를 위해 만든 곡이라며, 연주를 시작합니다. 왕은 공주가 자신을 위해 노래해도 관심이 온통 딴 곳에 쏠려 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벼룩이 왕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움직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칭찬 한마디 없이 들어가 버립니다. 왕은 손가락에 피를 내어 벼룩에게 주는데,

벼룩을 관찰하며, 행복해합니다 그 뒤로 왕은 국정도 뒤로한 채 벼룩과 놀기에 바빴습니다. 벼룩은 어느새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자랐습니다. 왕의 지시에 따라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한편 공주는 이성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유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설처럼 행복한 사랑을 꿈꿉니다. 하루는 왕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왕에게 남편감을 찾아달라 말해보는데, 불확실한 미래로 공연히 동요하지 말라고 단번에 거절합니다. 그리고 공주가 고기가 덜 익었다며, 식사를 못하자 왕은 내심 기뻐하는데,

공주의 접시를 들고 침실로 달려가 벼룩에게 고기를 먹입니다. 그의 안중에는 온통 벼룩밖에 없는 듯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왕은 급히 의관을 부르는데, 거대해진 벼룩이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며, 의관에게 진찰하라고 합니다. 의관이 진맥을 해보려는 찰나,

벼룩은 그대로 숨을 거둡니다. 왕은 의관에게 절대 발설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 후, 왕은 갑자기 공주에게 드레스를 선물하는데, 공주 본인도 모르는 공주의 결혼 계획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집을 가면 네 원대로 새로운 세상이 있을 거라고 하고, 공주의 짝은 시합에서 찾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공주의 남편감을 뽑기 위한 경연이 열리는데, 벼룩의 가죽을 벗겨놓고, 가죽의 정체를 맞추는 사람이 공주의 남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정답을 못 맞히고 있는 와중에 괴물같이 생긴 남자 오우거가 앞으로 걸어 나오고, 그를 제지하는 병사들에게 왕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며, 그에게도 기회를 줍니다. 그는 가죽의 냄새를 맡더니 벼룩의 가죽이라고 정답을 맞혀버립니다.

경악한 공주는 성 꼭대기로 올라가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뒤따라온 왕은 아무도 못 맞힐 줄 알았다는 무책임한 말을 합니다. 왕은 공주를 설득해 보지만 설득이 안되자 왕의 권위를 내세우는데, 왕에게 실망한 공주는 결국 오우거를 따라가게 됩니다.

오우거의 집은 가파른 절벽에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공주가 앞으로 살아야 할 신혼집입니다. 그날 밤 오우거는 공주를 강제로 범해버리고 맙니다. 며칠이 지난 후 공주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고, 이때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가보는데, 건너편에 있는 여인에게 괴물에게 잡혀있다며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제가 괴물과 결혼한 공주라고 합니다. 그러며 거기로 건너가게 도와달라고 하고, 건너편에 있는 여인은 아들이 구해줄 수 있으니 내일 까지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약속을 하고 여인은 돌아갑니다.

다음날 공주는 손질한 가죽을 널러 밖으로 나가는데, 바위 위로 보이는 한 청년을 보게 됩니다. 약속대로 여자의 가족들이 공주를 구하러 와준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공주를 둘러맨 채 외줄을 건너갑니다.

오우거는 공주가 사라진 걸 눈치채고, 쫓아가보는데, 급기야 밧줄에 매달려 이들에게로 옵니다. 청년과 공주는 절벽에 도달하자마자 밧줄을 끊어 오우거는 절벽아래로 추락합니다.

공주는 기쁜 마음으로 마차를 타고 가는데, 그때 죽은 줄 알았던 오우거가 살아있었고, 그는 마차 안으로 달려들어 여자의 가족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남은 가족과 공주는 몸을 파하는데, 아들이 불을 뿜어 공격해 보지만, 결국 아들과 여자마저 죽여버립니다. 공주는 오우거를 피해 도망가 보지만, 길이 막혀있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습니다. 체념한 듯 오우거 곁으로 걸어오는 공주, 분노한 오우거는 공주를 내동댕이 치지만, 자신을 받아들이는 듯 한 공주의 행동에 마음이 누그러져서 업히라고 손짓합니다.

그렇게 공주는 오우거가 방심한 틈을 타 칼로 목을 그어버립니다. 한편 왕은 공주를 억지로 시집보내고, 앓아 누웠는데, 그때 바이올렛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말에 바로 일어나 뛰쳐나갑니다.

공주는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가 맺어준 제 낭군이라며, 오우거의 머리를 보여줍니다.

그제야 왕은 공주에게 용서를 빕니다.

공주는 왕위를 물려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야기의 리뷰

토비 존스는 하이힐스의 왕으로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는 캐릭터의 기이함과 순진함으로, 왕의 강박적인 행동을 믿을 만하면서도 비극적으로 만듭니다. 존스의 묘사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결점이 많은 캐릭터로, 딸에 대한 국왕의 비극적인 방치를 보여줍니다. 베베 케이브는 바이올렛 공주역으로 보호받는 공주에서 확고한 생존자로의 강인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묘사는 이야기에 감정적 무게를 더해 바이올렛의 투쟁과 회복력을 이야기에 초점으로 만듭니다. 하이힐스의 이야기는 왕궁의 화려함과 오우거의 암울하고, 불길한 소굴 사이의 풍부한 대조를 통해 시각적으로 인상 깊었고, 특히 벼룩의 기괴한 성장과 도깨비 동굴의 어둡고 위협적인 환경은 이야기의 어두운 동화적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영화의 리뷰

“테일 오브 테일즈”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각종 의상이며, 화장과 헤어 스타일은 모든 게 독특하고, 마치 살아있는 듯 한 디테일에 기대했던 것보다 영상미가 매우 좋았습니다. 세 가지의 이야기가 뒤섞여 진행되다 보니 이야기가 전환되는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해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고, 권위와 자식에 대한 집착,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욕망과 탐욕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는 주제 의식과 함께 중세시대 배경을 바탕으로 매우 몽환적이면서도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 남자의 목을 베 아버지에게 받치며,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 있는 공주의 슬픈 표정은 굉장히 괴기스럽기도 하고, 충격적 이기도 했습니다. 성인들을 위한 잔혹 동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출이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다 보니, 영화를 보게 된다면 마음에 준비가 조금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풍부한 영상미와 시각적으로 매우 매혹적인 부분들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영화에 빠져들만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