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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의 질투”는 리즈 위더스푼의 데뷔작으로 가슴 아픈 첫사랑과 아름다운 성장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소개 및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대니의 질투”는 로버트 멀리건이 감독한 1991년에 개봉한 미국의 영화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의 이야기는 리즈 위더스푼이 맡은 역인 14살의 소녀 대니가 3살 더 많은 이웃 소년 코트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트는 대니와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대니의 언니인 모린에 반하게 됩니다. 영화는 두 자매의 안타까운 현실을 다루면서 가족과 친구 사이에 겪는 어려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1957년 엘비스에 푹 빠져 살고 있는 14살의 소녀 대니, 그녀에게 마을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이자 곧 대학에 들어가는 언니 모린은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조숙하고 아름다운 언니 모린과 달리 대니는 에너지 넘치는 사춘기 소녀였는데, 그녀는 언제나 집 근처의 개울가로 달려가 나체로 수영을 하며, 그 에너지를 쏟아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곳에 한 소년이 나타나고, 물에 뛰어 들어온 소년에게 대니는 여기는 포스터가의 사유지라며 나가라고 합니다. 소년은 공교롭게도 내가 포스터라고 말합니다. 대니는 포스터 집에는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았다고 말하고, 소년은 지금껏 그랬다며 나가지 않으면 널 끌고 가겠다고 합니다. 결국 갑자기 나타난 코트라는 소년에 의해 개울에서 쫓겨납니다. 대니는 한껏 기분이 상해 집으로 달려오지만, 대니의 아버지 매튜는 이젠 책임지고 집을 지킬 시간이라고 그녀를 나무랍니다. 매튜가 대니에게 이렇게 엄격한 이유는 아내 애비가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오후 대니의 집에는 부모님의 오랜 친구인 마리와 그녀의 아이들이 찾아오는데, 마리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14년만에 고향으로 귀향한 것이었습니다.
개울가에서 대니와 말다툼을 했던 소년이 바로 마리의 아들 코트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가족들은 대니와 코트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 그렇게 그들은 어색한 드라이브에 나서지만, 대니는 코트의 과감한 운전실력에 곧바로 마음이 풀리고, 그에게 호감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결국 코트에게 마음이 완전히 뺏겨 버린 그녀는 그토록 좋아하던 엘비스의 사진도 떼어내고, 평소 하지 않던 청소까지 하게 됩니다. 대니는 개울에서 수영하는 코트에게 올라와 함께 뛰자고 하고, 코트는 이에 응합니다.
대니는 언니 모린에게 남자와 키스하면 어떤지 묻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겠다고 합니다.
모린은 손등으로 키스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렇게 코트에게 흠뻑 빠진 대니는 일하고 있는 코트에게 물병을 가지고 가 더운데 수영하러 가자고 합니다.
코트는 일해야 해서 안 된다고 하자 대니는 밤에도 수영하러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코트는 그러자고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그녀는 가족들 몰래 집을 빠져나와 코트를 만나러 개울가로 향합니다. 그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장난을 하다 둘은 부둥켜안게 됩니다. 코트는 갑자기 대니를 밀어내며 개울에서 나와 신발을 신으며 대니에게 키스해 본 적 있는지 묻자 대니는 물론 많다고 하고, 코트는 넌 어린애고, 이게 뭔지 모른다고 하며 떠나버립니다. 대니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천둥과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그때 애비는 문득 대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애비는 밖을 뛰어가다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아빠 매튜의 부축으로 일어난 아비는 대니를 찾습니다. 머리에 피를 흘리는 애비를 보고 매튜는 모린에게 병원에 가게 차키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이때 대니를 본 매튜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거냐고 화를 냅니다. 그렇게 애비는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잠시 후 매튜가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기다리고 있던 대니를 본 매튜는 허리띠를 풀러 대니를 때립니다. 다음날 코트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빵과 초콜릿 파이를 들고 왔고, 어머니 일은 유감이라며 지난밤의 일도 사과합니다. 대니는 미안해할 것 없다며 집으로 들어가고, 매튜는 그 애가 지난밤 너의 수영 파트너였는지 묻고 무슨 일 있었는지 묻습니다. 대니는 아무 일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애비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매튜의 진심을 듣게 된 대니는 아버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눕니다. 대니는 아버지가 날 벨트로 때려서 미안해하고 있는 것 알고 있다며, 아버지도 엄마와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서워서 그랬다는 것을 안다고 하며 내가 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차에서 내려 대니를 안아주고, 마침내 대니는 아버지와 화해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코트를 찾아갑니다. 대니는 코트에게 아직도 친구가 되길 원하는지 묻고, 코트는 고려해 본다고 합니다. 그러며 둘은 개울가로 향해 뛰어갑니다. 둘은 수영을 마치고 대니는 너에 대해 알고 싶다며, 나에게 키스해주는 첫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코트는 대니에게 키스를 하고, 그렇게 대니와 코트는 한층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매튜는 대니가 코트를 많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이따금씩 집으로 데려오라고 합니다. 대니는 매튜의 허락으로 코트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코트가 찾아오고 곧이어 매튜가 병원으로 떠나고 대니는 코트와 둘만 남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때 모린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모린을 본 코트는 먼가 심상치 않은 표정이었고, 코트와 모린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합니다. 대니는 그들을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결국 그들은 셋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데, 대니는 코트와 모린사이에서 묘한 기류를 느끼게 됩니다. 그날 이후 코트는 대니에게 차갑게 대하기 시작합니다. 대니는 코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코트는 날 사랑하지 말라고 하며 일만 복잡해 질거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린이 혼자 집에 있는 사이, 코트가 집으로 찾아오는데, 한편 대니는 출산을 앞둔 엄마를 돌보기 위해 병원에서 머무는 중이었고,
집에 단둘이 있게 된 모린과 코트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코트는 대니를 그냥 친구 같은 거라고 하고, 모린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자 모린은 대니는 내 여동생이라고 하며 거부하지만 코트가 싫지 않았던 모린은 만약 친구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자고 하지만 코트는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친구가 아니라며 모린에게 키스를 합니다. 그때 갑자기 울린 전화소리에 결국 코트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곧이어 아빠가 도착하고, 모린은 병원에서 엄마가 출산할 거라고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아빠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고, 그때 집에 다시 코트가 찾아옵니다.
다시 만난 둘은 키스를 하고, 그렇게 둘이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애비는 무사히 여자 아이를 출산합니다. 다음날 대니는 제일 먼저 코트를 찾아가는데, 대니의 사과에도 코트는 여전히 대니에게 차가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대니는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코트와 모린은 이런 대니의 마음도 모른 채 둘만의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그리고 얼마 뒤, 마침내 애비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매튜는 모린을 찾고, 정오에 올 거라는 걸 알 텐데 모린이 없었습니다. 이미 코트와 사랑에 빠진 모린은 풀숲에서 그와 사랑을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린이 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데, 대니와 마주친 모린은 대니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이상함을 느낀 대니는 코트를 만나러 달려갑니다. 한편 다시 일을 시작한 코트는 모린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잠시 나무에 걸어뒀던 모자를 발견하는데,
트랙터를 돌려 모자를 잡으려 하다 그만 트랙터에서 떨어져 버리고, 코트를 찾으러 온 엄마는 코트가 타지 상태에서 트랙터가 혼자 가는 것을 보고, 급히 코트를 찾아 나섭니다. 코트를 찾은 엄마는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엄마는 오열하고, 이때 대니는 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니는 가까이 가려하지만 코트에 엄마는 가까이 오지 말고 가라고 하며 손짓합니다. 대니는 급히 아빠에게 달려가고, 아빠에게 코트가 사고당한 걸 말합니다. 매튜는 급히 차를 몰고 사고 현장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잠시 후 매튜가 돌아오고, 대니는 아빠에 표정을 읽고 아빠에 품에서 울고, 모린은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가 슬피 웁니다. 결국 코트는 사망하여 그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대니는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대니는 홀로 남아 코트의 마지막을 지켜봅니다. 하지만 코트의 죽음 이후 대니는 좀처럼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모린은 대니에게 사과하며, 어떻게든 우린 다시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고 말하지만, 대니는 언니와 다시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대니만큼이나 모린도 코트의 죽음으로 인해 큰 슬픔에 빠져있었고,
아버지는 대니와 낚시를 하며, 모린과 오랫동안 자매로 지내야 하는데 네가 언니를 미워한다고 해서 코트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언니가 항상 너에게 잘 대해 줬던걸 기억하라고 합니다. 어쩌면 너도 다 더 모린도 지금 많이 아파한다고 말합니다.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곰곰이 생각에 잠긴 대니는 얼마 뒤 다시 한번, 코트의 무덤으로 찾아가는데, 그녀는 그곳에서 슬픔에 잠긴 모린을 보게 됩니다.
대니는 모린을 안아주고, 모린 또한 자신과 같이 진심으로 코트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된 대니는 마침내 그녀에게 다시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날 밤 모린은 대니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뷰
“대니의 질투”는 하나의 단편 소설같이 순수함과 낭만이 가득 찬 영화로 단순히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한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또한 리즈 위더스푼은 어린 나이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데, 특히 한밤 중에 코트를 만나러 가기 전 가족들과의 식사 중에 보여준 그녀의 눈빛 연기가 가장 인상 깊은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2001년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할리우드 스타덤에 오르고, 2006년 영화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작품 중에 관능적인 로맨스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영화 ‘앙코르’ 그리고 이 영화와 같이 순수한 미국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 ‘젊음의 초상’도 한번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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