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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는 190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하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와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된 미국 영화로 바즈 루어만 감독 연출작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당시 혁신적이었던 연출 스타일을 인정받아 제 5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오스카 시상식 작품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로 올랐습니다. 또 니콜 키드먼은 사틴의 화사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를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스카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작품과 배우는 물론, OST도 크게 사랑받았습니다.. 또 OST에 사용된 곡들은 한 곡만 빼고, 모두 20세기 후반의 대중음악을 편곡해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위해 자체 제작된 곡은 크리스챤과 사틴의 사랑노래인 ‘Come what may' 뿐이라고 합니다.
영화 줄거리
1900년 파리, 작가 크리스챤은 1년 전을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돈 많은 권세가들이 젊은 미녀들과 놀아났고,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사틴’, 일명 ‘찬란한 다이아몬드’ 내가 사랑한 그녀는 죽었다고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글의 배경은 ‘물랑루즈’ 1900년대 당시 그곳은 파리의 나이트클럽이었습니다.
이야기는 1년 전, 1899년 여름으로 돌아갑니다. 작가 지망생인 크리스챤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파리 몽마르트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여러 음악가와 화가, 작가를 만났습니다. 크리스챤은 멋진 사랑 이야기를 쓰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사랑을 못해 봤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크리스챤이 창작의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을 때, 낡은 천장이 무너지며 윗집에 있던 예술가들이 방 안에 쏟아져 들어옵니다. 윗집 예술가들은 2층에서 연극 리허설 중이었다고 말하며, 처음 본 크리스챤에게 거리낌 없이 합류를 제안합니다. 크리스챤은 얼떨결에 리허설에 참가합니다. 정신 없고, 음정도 맞지 않는 리허설에 막막함과 갑갑함을 느끼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보고, 단원들은 크리스챤의 탁월한 작사 실력에 감탄해 크리스챤을 극작가로 고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성 들여 만든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물랑 루즈’의 무대 지배인 ‘지들러’와 ‘물랑 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을 설득하기로 계획합니다. 크리스챤은 순간 물랑루즈라는 말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도망가려 하는데, 그때 단원들이 크리스챤에게 물어봅니다. 크리스챤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다시 한번 마음을 크게 열고, 연극에 참여하기로 결정합니다. 계획은 간단합니다. 먼저 사틴을 설득하고, 다음으로 지들러를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원들은 다같이 사틴에게 시를 낭송할 목적으로 물랑루즈로 향합니다.
크리스챤은 난생처음 물랑루즈에 들어가 보는데, 그야말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그렇게 모두가 흥에 흠뻑 젖어 있을 때, 뚤루즈가 크리스챤에게 속삭입니다. 사틴을 따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하늘에서 사틴이 그네에 앉아 내려옵니다. 사틴을 기다리고 있던 남자는 크리스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사틴에게 반한 공작은 돈을 내세워 지들러와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고, 지들러를 통해 사틴과 단둘이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한편 공작이 자신에게 투자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사틴은 지들러가 다가오자 공작이 왔느냐고, 슬쩍 물어봅니다. 그때 뚤루즈가 실수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공작의 옷에 물을 쏟고, 뚤루즈는 미안한 마음에 공작의 옷을 닦아줍니다. 그 장면을 본 지들러는 사틴에게 공작은 뚤루즈가 수건 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틴은 몸을 돌려 뚤루즈와 대화하는 사람을 찾아보는데, 그렇게 사틴은 크리스챤이 공작일 것이라 짐작합니다. 가난에 지친 사틴은 자본의 힘을 빌어 하루빨리 물랑루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크게 투자해 준다면 누구에게라도 몸을 팔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크리스챤은 사틴이 자신에게 다가와 말을 걸자 당황하고, 사틴이 뚤루즈와의 약속 때문에 자신에게 말을 건 것이라 추측합니다. 둘은 서로 다른 주제를 말하지만 묘하게 대화가 이어지고, 저녁에 단둘이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사틴은 공작과 이야기를 끝냈다고 생각하고,
다시 무대로 올라가 노래 마지막 소절을 부르는데, 그때 갑자기 숨이 턱 하고 막힙니다. 그리고 아래로 추락합니다. 지들러는 순발력 있게 상황을 무마하지만 물랑루즈 팀원들은 사틴의 상태를 아는 듯, 사틴을 화려한 무대 뒤 낡고 헤진 침대로 옮깁니다. 사틴은 얼마 후 흐릿하게 눈을 뜨고, 공작을 만나기 위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을 고칩니다. 크리스챤은 약속한 방에서 사틴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조금 뒤, 사틴이 방으로 들어옵니다. 크리스챤은 사틴의 적나라한 옷차림에 깜짝 놀라는데, 그러다 마음을 다잡고 시 낭송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가 다른 두 사람은 대화가 통하지 않자 당황해하고,, 크리스챤은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그때와 같이 또 한 번 지금의 감정을 노래로 풀어봅니다. 크리스챤의 어마어마한 성량과 풍부한 음색에 새틴의 머릿속 생각은 말끔하게 사라지고,
두 사람은 드디어 둘만의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사틴과 크리스챤은 빠르게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사틴은 크리스챤이 공작이 아니라 작가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의 순간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엄한 사람에게 반했던 사틴은 재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나가려 문을 여는데 문 밖에 진짜 공작이 서 있습니다. 사틴은 공작에게 이 상황을 들키면 오해받을까 조마조마해합니다. 사틴은 서둘러 크리스챤을 식탁아래에 숨기고, 공작이 혹시라도 크리스챤을 발견할까 걱정돼 공작과의 시간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한편 크리스챤은 방에서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사틴이 아직 공연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사틴은 마지 못해 크리스챤에게 개막일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정리되는가 싶었는데, 방을 나갔던 공작이 갑작스레 문을 열고 들어오며, 다시 한 번 혼돈의 카오스가 이어집니다. 그때 사틴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바로 공작을 보고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리허설을 하려고 급히 사람들을 불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공작에게 연극 투자를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기묘하게 돌아가는 것을 눈치챈 연극 단원들과 지들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바쁘게 방 안으로 달려가고, 사틴은 새 작가의 작품에 공작님이 반하셨다고 지들러에게 말하고, 지들러는 공작에게 서류를 쓰자고 합니다. 공작은 줄거리를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자, 크리스챤은 모든 장애를 다 극복하는 사랑이야기라고 말합니다. 크리스챤은 지금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순발력 있게 이야기로 꾸며 극을 구성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과 공작의 이야기는 가난한 시타 악사와 인도 왕의 이야기로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지들러는 호화찬란, 짜릿, 화끈, 현란하고 멋진 쇼라고 한마디로 정리하고, 연극 단원들과 지들러, 크리스챤, 사틴이 앞뒤 양 옆에서 정신없이 떠들자 공작은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얼떨결에 투자를 약속합니다. 그날 밤 크리스챤은 사틴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사틴도 거울을 보며 크리스챤을 생각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사랑에 빠지면 안 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한편 사틴을 향한 마음이 벅차 오른 크리스챤은 사틴의 집까지 찾아오고, 사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겁니다. 공작인줄 알고 있었을 때 나를 사랑한다고 했던 말을 꺼내자, 사틴은 자신은 창부라고 하고, 그리고 두 사람은 노래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사틴과 크리스챤은 그렇게 서로에게 서로를 허락하고, 꿈만 같은 나날을 보냅니다. 혹시라도 투자자인 공작의 귀에 들어갈까, 둘의 사랑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비밀스럽게 이어갑니다. 이 상황을 모르는 공작은 지들러에게 사틴을 걸고 여러 조건을 요구합니다. 공작은 사틴을 혼자 독점하겠다고 하고, 물랑루즈에 대한 권리증도 넘겨달라고 합니다. 그러며 난 누가 내 것에 손대는 건 절대로 용납 못한다고 합니다. 지들러는 극장의 미래를 위해 공작의 과한 요구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공작과 사틴의 만찬을 대신 약속합니다. 하지만 공작에게 마음이 없는 사틴은 공작과의 만찬에 이틀 연속 불참하고, 공작이 아닌 크리스챤과 달콤한 시간을 보냅니다. 두사람은 연습을 핑계로 공작을 따돌립니다. 공작은 사틴을 보고 투자했지만 사틴과 오붓한 시간을 갖지 못하자, 참고 참다 지들러에게 경고합니다. 지들러는 공작과 대화하던 중 크리스챤과 둘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틴을 발견하고, 사틴에게 다가가 무섭게 몰아붙입니다. 사틴은 지금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잠깐의 불장난일 뿐이라고 말하고, 지들러의 눈을 피합니다. 지들러는 크리스챤과의 관계를 완전히 끝내라고 말하며, 사틴을 공작에게 보냅니다.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사틴은 피를 토하며 쓰러집니다. 기어코 그날 밤에도 사틴이 만찬에 나타나지 않자 공작은 투자를 접고 물랑루즈를 떠나려 합니다.
그때 지들러는 사틴이 고해성사중이라고 말하며 과거를 다 청산하려고 한다고 공작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지들러의 기지로 위기를 넘깁니다. 공작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사틴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사틴이 폐결핵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들러는 사틴에게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들러와 마리는 사틴의 삶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한편 그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챤은 밤 동안 소식이 없었던 사틴을 의심하고, 공작에게 비수 같은 질투심을 느낌니다. 그럼에도 사틴을 마음 깊이 사랑하기에 사틴을 보내지 못합니다. 고민하던 크리스챤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냅니다. 사랑의 증거로 노래를 하나 새롭게 작곡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사틴이 그 노래를 부르거나 흥얼거리면 마음이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질투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한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진실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 두 사람을 본 연극 팀원 ‘니니’는 공작에게 슬쩍 정보를 흘립니다.
공작은 그 순간 지금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공작은 결말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합니다. 왜 가난한 악사를 택하느냐며, 왕은 평생 그녀를 지켜주고, 호강시켜 준다고 하며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끝에 창부가 대왕을 선택하게 하라고 합니다. 바로 내일 밤이 공연 첫 날이기에 지들러와 뚤루즈를 포함한 모든 연극 단원들은 당황하며, 공작의 생각을 돌려보려 하는데 하지만 화가 단단히 난 공작은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작의 그런 억지와 질투에 화가 난 크리스챤은 그만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뱉어버립니다.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사틴은 공작에게 다가가 공작을 달랩니다. 시간이 지나 늦은 밤, 사틴은 미루고 미루었던 공작의 만찬에 참석합니다. 공작은 사틴에게 다시 한번 찬란한 미래를 약속합니다. 사틴은 결말은 아떻게 하냐고 묻고, 공작은 지금의 유치한 결말대로 나 두자고 합니다.
그때 사틴의 눈에 크리스챤이 들어옵니다. 사틴은 크리스챤과의 둘만의 노래를 불러줍니다. 그러며 사틴은 결국 공작과의 잠자리를 거부합니다. 그렇게 돌아온 사틴에게 크리스챤은 떠나자고 말하고, 사틴은 크리스챤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분노한 공작은 쇼는 내 방식대로 결말이 날 거고, 그녀가 공연이 끝날 때 내 곁에 안 오면 크리스챤을 죽이겠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지들러는 사틴에게 전하고, 사틴은 지들러에게 우리는 떠날 거라고 말합니다. 그때 지들러는 그녀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합니다. 그러며 크리스챤을 멀리 보내라고 하며 너만이 그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들러는 사틴에게 사랑하지 않는 척하라고,, 그의 생명을 구하라고 합니다. 결국 사틴은 크리스챤을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사틴은 공작 곁에 남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인도의 창부이고, 난 대왕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크리스챤은 물랑루즈에서 쫓겨납니다.
다음 날 물랑루즈에서 공연이 시작되고, 사틴의 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약을 먹어가며 사틴은 이겨냅니다. 이때 화가 난 크리스챤은 마지막으로 사틴을 찾아갑니다. 사틴을 찾아가 말을 하던 도중 커튼이 열리고, 크리스챤과 공작이 마주합니다.
지들러는 순간 변장을 한 가난한 시타악사라고 소개하고, 크리스챤은 공작을 보며 이젠 당신 여자요, 난 화대를 갚았고, 내 불치의 사랑병을 고쳐줘서 고맙다고 하며,, 극장을 떠납니다.
사틴은 떠나는 그를 위해 둘만의 노래를 부릅니다. 사틴은 노래로 그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크리스챤은 결국 그녀를 용서하게 되고, 둘은 내가 죽는 그날까지 사랑하겠다고 합니다. 그 사이 공작은 총으로 크리스챤을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지들러는 황급히 커튼을 내리고 의사를 부르라고 합니다. 사틴은 크리스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크리스챤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 리뷰
“물랑루즈”속 니콜 키드먼의 등장 씬을 처음 봤던 순간 세상에 저렇게 예쁜 여자가 있나, 진심으로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배우가 가진 외적 아름다움을 극한으로 끄집어내는 능력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저는 그 어떤 장면보다도 주연 배우들의 등장 씬에 항상 압도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에 따르면 니콜 키드먼의 피부는 아주 하얗고 빛을 반사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푸른 조명을 썼을 때 그 특성이 더욱 도드라져 그 자체로 사람이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고 합니다. 때문에 감독은 사틴의 등장 장면에서 오로지 ‘니콜 키드먼의 피부 톤을 강조하기 위해’ 그 어떤 색깔의 조명이 아닌 푸른색 조명을 썼다고 합니다. 어쩌면 바즈 감독이 연출한 등장씬들이 압도적으로 아름다워 보였던 것은 감독의 뛰어난 미적 감각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합니다.
리뉴얼 되며 지금은 목록에서 빠졌지만 영화 “물랑루즈”는 한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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