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라이트 영화, 소피 마르소의 대리모 이야기, 소개와 줄거리, 리뷰

파이어라이트

“파이어라이트”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대리모를 하게 되는 이야기로, 소피 마르소의 리즈시절 작품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와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파이어라이트”는 윌리엄 니컬슨이 감독한 1997년 공개된 영국과 프랑스의 로맨스 영화로, 소피 마르소가 엘리자베스 로리에 역을 맡고, 스티븐 딜런이 찰스 고드윈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영국인 지주 찰스와 영국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대리모를 하게 되는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입니다. 찰스는 부유한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대를 이을 자식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결혼 직후 찰스의 아내는 낙마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하는 수 없이 대신 아이를 낳아줄 여자를 구하게 됩니다. 찰스는 엘리자베스에게 3일간의 만남을 요구하고, 엘리자베스는 찰스의 신상에 대해 알지 못한 채 굴욕감을 참으며, 첫밤을 보냅니다. 그러나, 수치스러움은 시간이 흐르며 묘한 쾌락으로 바뀌고, 어느덧 엘리자베스는 찰스를 향한 애절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약속된 시간이 흐르고, 엘리자베스는 찰스의 딸을 낳고, 아이는 곧바로 찰스에게 보내집니다. 7년 후, 엘리자베스는 딸을 향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찰스의 집을 수소문해 가정교사로 채용되면서 딸 루이사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줄거리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은밀히 면접을 봅니다. 남자의 목소리에 엘리자베스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없다고 합니다. 남자는 그녀를 선택합니다. 홀로 자신을 키우던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대리모 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엘리자베스, 호텔방에 들어서자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그가 보이는데, 이 일을 비밀에 부쳐야 했던 남자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립니다. 그는 3일간의 만남을 요구하고, 각자 저녁을 먹은 후 이렇게 만날 거라고 합니다. 이런 일이 처음인 남자도 긴장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자는 엘리자베스를 위해 벽난로의 불빛이 밝은데 마음에 걸리냐고 묻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약속된 첫날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혼란스러워 보이는 엘리자베스에게 말을 건네는 남자,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나는 본분을 위해서 이런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우리 둘 다 자신의 쾌락을 위해 이러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날 밤 엘리자베스는 남자에게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마지막 밤을 앞두고 남자는 그녀에게 이야기합니다. 어젯밤에 날 좋아했는지 물어보자 그녀는 아니라고 합니다.

약속됐던 세 번의 만남이 끝나고 헤어지는 두 사람, 남자는 제이코 부인이 때가 되면 다 처리해 줄 거라고 말합니다. 엘리자베스가 출산을 하게 되고, 엘리자베스가 낳은 여자 아이는 곧장 남자에게로 보내지고, 그렇게 둘의 계약은 끝이 납니다.

엘리자베스는 영국에 있는 딸에 대한 그리움을 글과 그림으로 달랩니다. 남자는 아버지가 주최한 파티에 적응하지 못한 채 겉돌고, 즐길 줄 모르는 삶을 사는 아들이 그저 답답하기만 한 아버지, 한편 엘리자베스는 낯선 집에 들어서고, 그녀는 이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왔습니다. 안내를 해주던 가정부는 당신이 올해만 네 번째라고 하며, 루이사 양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루이사는 바구니에 담겨 계단에 버려진 아이라고 하며, 주인님이 반 크라운을 주고 집시한테서 사 왔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루이사를 찾습니다.

호수 정자에 있는 루이사는 예쁘지만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소녀였습니다. 엘리자베스와 루이사가 첫 대면을 하고, 가정교사라고 말하자 루이사는 그럼 꺼져 버리라고 하며 도망갑니다. 그날 저녁 코니는 아이 아버지인 찰스가 내일쯤 돌아올 거라 말합니다. 코니는 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언니 대신 자신이 살림을 맡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찰스의 마차가 도착하는데, 그는 엘리자베스에게 대리 출산을 부탁했던 남자였습니다. 엘리자베스의 등장에 굳어버린 찰스, 흥분된 어조로 당장 떠나라 말하는 그와 달리 엘리자베스의 표정은 차분하기만 한데, 그녀는 울음소리만 들었지만 애가 잊히질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며 집도 없고, 가정교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찰스는 불가능하다고, 당신이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찰스는 딸아이가 싫어한다는 핑계로 엘리자베스를 내쫓으려 하지만, 코니는 고용주의 집에 사는 것으로 되어있는 가정교사를 일방적으로 내보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를 자신의 아내에게로 데려가는 찰스, 그의 아내는 말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식물인간이었습니다. 찰스는 아내에게 루이사가 내 딸인 걸 안다고 하고, 죽어가는 내 아내를 조금이라도 동정한다면 비밀을 지키겠다고 맹세하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엘리자베스는 학습에 관심이 없는 루이사를 위해 그림카드를 만듭니다. 하지만 루이사의 태도는 불손하기만 했습니다. 그녀는 찰스를 찾아가 루이사 훈육에 허락을 구하는데, 처벌은 안된다고 하며, 애가 싫어하는 학습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찰스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반응은 단호하기만 합니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루이사에게 그녀는 공부가 끝난 후에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찰스는 루이사가 아빠를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찰스는 잠겨있는 문을 열라고 호통치자 엘리자베스가 나옵니다. 엘리자베스는 아이가 당신 외에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애가 당신 하고만 살 순 없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말이 옳다는 것을 느낀 찰스는 자신의 뜻을 굽히게 됩니다. 그리고는 루이사에게 수업이 끝나고 보자고 말합니다.

 

점심을 가져오고, 루이사는 접시를 던져 버리고, 엘리자베스는 네가 안 먹으면 나도 안 먹겠다고 하며 태연하게 대합니다. 한편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동업자 존은 찰스에게 그녀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찰스는 직접 얘기해 보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림카드로 읽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루이사는 그림카드에 관심을 보이고, 엘리자베스는 루이사에게 난로 불빛에 대해서 아는지 묻습니다. 그리고는 난로 불빛은 시간을 정지시킨다고 하며, 램프에 불을 끕니다. 그리고 네 마음대로 행동하고, 마음대로 말하고, 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루이사는 그녀의 말에 얌전히 방을 나갑니다. 존은 떠나기 전 조심스레 엘리자베스를 불러내고, 자신에 아내로 함께 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존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루이사에게 다시 공부하자고 하지만 또다시 버릇없이 행동을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앞에 있는 컵에 물감을 루이사에게 뿌리고, 자신 역시 물감을 뒤집어쓴 엘리자베스는 루이사가 이해 못 할 말들을 쏟아냅니다. 찰스는 떠나는 존에게 엘리자베스와의 일을 묻고, 알 수 없는 자신의 감정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두 사람은 은밀한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는데, 찰스는 흔들리는 감정에 괴로워합니다. 벽난로 앞에 앉은 루이사와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의 고백에 루이사 역시 처음으로 엄마 이야기를 꺼냅니다. 찰스는 루이사는 글자가 아닌 그림을 볼 뿐이라며, 그녀의 교육법에 의문을 갖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읽는 척하는 거라고 하며 조금 지나면 아는 척하던 게 현실이 된다고 말합니다. 찰스는 루이사가 당신이 불빛에 대해 얘기해 줬다고 말하고, 엘리자베스는 불빛은 마술처럼 시간을 정지시킨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찰스는 시간이 정지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묻자 그녀는 불빛 속에서는 하고 싶은 걸 다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느낀 두 사람은 타오르는 불빛 앞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내고 맙니다. 화려한 도시생활을 즐기고 돌아온 찰스의 아버지, 아버지는 집안의 경제사정은 뒤로한 채 자신의 삶을 즐기기 바쁜데, 둘의 애정행각은 대담해져 루이사까지 눈치를 채고, 엘리자벳은 호수 한가운데 정자에 있는 루이사를 봅니다. 가여운 딸아이를 보며 찰스는 셋이 함께 떠나자 말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엘리자베스는 알고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와 함께 잠든 아빠의 모습을 보고, 루이사는 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 루이사의 기척을 느낀 엘리자베스가 뒤를 쫓는데, 정자로 가기 위해 얼어있는 호수를 루이사가 걸어갑니다.

그 순간 얼음이 깨지며 루이사가 호수로 빠지게 됩니다. 딸을 위해 엘리자베스는 얼음물속으로 몸을 던지고, 무사히 루이사를 구해냅니다. 한편 찰스의 집에 들이닥친 낯선 남자들, 찰스 아버지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결국 버텨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한편 찰스를 짝사랑해왔던 코니는 그와의 미래를 꿈꾸는데, 일을 수습하기 위해 떠났던 찰스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아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찰스는 무언가 결심한 듯 행동에 나서는데, 다음날 싸늘히 식어버린 아내, 코니는 그의 행동을 눈감아줍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코니는 그의 입에서 거절의 말이 나오기 전에 황급히 돌아서버립니다. 코니는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찰스의 시선이 엘리자베스에게 머무는 것을 눈치챕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돌아서는 길에 코니는 엘리자베스에게 찰스가 당신을 사랑하는지 묻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렇다고 말하자 코니는 당신도 사랑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대답한 그녀는 날 위해 사랑해 드리라고 하며 돌아섭니다. 엘리자베스는 찰스에게 당신이 죽였느냐고 묻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파멸이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자책합니다. 찰스는 우린 서로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위로합니다.

그 시각 엘리자베스의 방을 둘러보던 루이사는 책상 위의 노트 한 권을 보게 되는데, 엘리자베스가 영국에 있는 딸을 생각하며 쓴 일기책입니다. 루이사는 엘리자베스가 친모인 것을 알게 됩니다. 루이사는 엘리자베스에게 왜 날 버렸냐고 묻고, 버린 것이 아니라 팔았다고 합니다. 루이사는 얼마에 팔았는지 묻습니다. 엘리자베스는 5백 파운드라고 말하고, 루이사는 내가 비싸서 기쁘다고 말하며,

그리웠던 엄마에 품에 안깁니다. 루이사는 자신만의 비밀 장소로 엄마를 데리고 갑니다.

그렇게 그들은 대저택을 떠나고, 세 식구를 태운 마차가 멀어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뷰

1997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대리모를 하게 된 주인공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행복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극중 엘리자베스는 굴욕감을 갖으며 찰스와 첫 밤을 보내지만 시간이 흐르며, 쾌락을 느끼게 되고, 그에 대한 사랑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7년이 지나고 딸에 대한 그리움에 결국 다시 찰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다시 가까워지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난로의 불빛을 뜻하는 파이어 라이트는 주인공들의 행복했던 순간을 의미하는데 그들이 사랑하고 기뻐했던 순간들을 따뜻한 불빛으로 표현하며 결국 둘이 이어지게 만들어줍니다. 영원한 책받침 여신 소피 마르소의 리즈시절 작품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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