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 위대한 여정 영화, 대자연 속 소년과 늑대의 우정 이야기, 소개 및 줄거리, 리뷰

알파 : 위대한 여정

“알파 : 위대한 여정”은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뭉클한 감동을 준 영화로, 부족에서 떨어진 10대 소년과 무리에서 떨어진 늑대와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개 및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알파 : 위대한 여정”은 2018년 앨버트 휴즈가 감독한 영화로, 2만년 전의 유럽 대륙을 배경으로 생존을 걸고 들소 사냥에 나선 케다는 벼랑으로 떨어지게 되고, 다행히 절벽 중턱에 걸려 의식을 잃고 맙니다. 부족의 족장이자 아버지인 토우는 몇 날 며칠 아들을 불러보지만, 움직이지 않는 케다를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 후 의식이 돌아온 케다는 다리에 골절을 입은 상태에서 절벽을 내려가게 되고, 늑대 무리에 쫓겨 나무 위로 올라가던 중 다리를 물고 있는 늑대를 다치게 합니다. 늑대 무리가 돌아가고, 다쳐 남겨진 늑대를 죽이려 하지만, 차마 죽이지 못했던 케다는 늑대의 상처를 치료해 주며 둘의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며 케다와 늑대 알파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화 줄거리

2만년 전의 유럽 대륙,

생존을 걸고 들소 사냥에 나선 고대인들은 숨죽인 채 서서히 들소와의 거리를 좁히고, 족장인 토우의 명령에 따라 모든 부족의 사냥꾼들은 일제히 들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창을 던져 들소 떼를 절벽으로 몰고, 들소들은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때 성난 들소 한 마리가 족장의 아들 케다를 향해 달려오는데, 도망가던 케다는 들소에게 받히고, 재차 공격하는 들소의 뿔에 걸려 절벽으로 끌려갑니다. 토우는 아들을 구하려 하지만,

케다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일주일 전, 식량을 구하기 힘든 동절기를 앞두고, 부족은 생존을 위한 들소 사냥에 나서야만 했습니다. 이제 막 성년이 된 케다는 아버지를 뒤이을 족장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이번 사냥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습니다. 다음 날 케다는 부족원들과 함께 사냥을 나섭니다. 그런데 다른 부족의 무리가 이들에게 다가오고, 토우는 같이 다녀야 한다며 소개를 합니다. 그렇게 사냥을 위해 두 부족은 같이 길을 나서게 됩니다.

선조들이 남긴 이정표를 따라 위대한 여정은 시작되고, 먼 길을 가는 동안 부족한 식량은 사냥을 합니다. 멧돼지를 잡은 토우는 케다에게 숨통을 직접 끊으라고 하며, 주저하는 케다에게 네가 뺏은 목숨은 부족의 생명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약한 케다는 멧돼지의 숨통을 끊지 못하고, 토우가 처리합니다. 그러며 강인한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그날 밤 거대한 검치 호랑이가 어둠을 틈타 이들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눈치를 챈 부족들은 경계하지만, 보이지 않는 상대를 공격할 수가 없어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그런데 케다와 함께 온 친구가 녀석의 먹잇감이 되어버립니다. 다음 날 부족은 돌무덤을 쌓아 장사를 지네 줍니다. 그렇게 다시 길을 나서게 되는 부족, 이들의 여정은 상상 그 이상으로 길고도 험했습니다. 밤이 되어 동굴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은 자신의 팔에 별자리를 새겨 나침반으로 사용한 토우, 그리고 이를 케다의 팔에도 새겨 이에 대해 알려주게 됩니다. 토우는 케다에게 하늘에 별자리를 보여주며, 선조들의 빛이 우리를 집으로 인도할 거라고 합니다.

그때 멀리서 늑대의 하울링 소리가 들리고, 토우는 늑대의 우두머리 알파라고 합니다. 알파는 강인함과 침착함으로 우두머리 자리를 지킨다며, 용기와 성품으로 인정받는 거라고 말합니다. 다음 날 오랜 시간 찾아 헤맨 들소 무리에 점점 가까워 오고, 부족원들은 자신들의 냄새를 숨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절벽 아래로 떨어진 케다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절벽 중턱에 걸려 의식을 잃고 맙니다. 아버지는 몇 날 며칠 아들을 불러보지만, 부족원은 이제 그만 자유롭게 놓아주라고 합니다.

부족을 이끌어야 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돌무덤을 쌓아 놓은 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립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사체를 먹이 삼는 독수리가 케다의 곁으로 날아오는데, 독수리가 케다의 입술을 물은 순간 케다가 깨어납니다. 한쪽 다리가 골절된 케다는 아버지를 불러보지만, 아무도 자신을 구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케다는 스스로 절벽 아래로 내려가기를 선택합니다.

 

그때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물이 차오르며 순식간에 강이 만들어집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케다는 강물로 떨어집니다. 그렇게 떠내려 온 케다는 다음 날 눈을 뜨게 되고, 골절된 다리를 돌과 나무를 이용해 바로잡습니다. 케다는 부족원들을 찾아 떨어진 절벽 위로 다시 오르지만, 자신의 돌무덤을 발견하고는 크게 좌절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춰 있을 수만은 없었는데, 늑대를 피해 죽은 나무 위에서 긴 밤을 견딘 케다는 지렁이와 파리를 먹으며 목숨을 부지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쫓아온 늑대 무리가 케다의 앞을 막아 서고,

케다는 재빨리 나무 이로 몸을 피하지만 순간 늑대에게 다리를 물리게 되고, 케다는 가지고 있던 칼로 늑대를 찔러 다행히 나무 위로 피합니다. 밤이 되고, 케다는 놈들이 물러서기까지 몇 날 며칠을 그렇게 버팁니다. 어느새 늑대 무리가 돌아가고,

나무에서 내려온 케다는 부상당한 늑대를 죽이려 하는데, 하지만 마음이 약해져 차마 죽이지 못합니다. 케다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늑대를 홀로 둔 채 떠날 수 없어 늑대의 입을 묶어놓고, 상처를 보살펴 줍니다. 그런데 그때 하이에나 무리들에 소리가 들리고, 케다는 몸을 숨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며 케다는 늑대를 들쳐 매고 하이에나를 피해 높은 산속 동굴로 피신합니다. 다음 날 케다는 약초를 이용해 스스로 다리를 치료하고, 늑대에게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물을 나눠줍니다. 이어 구더기를 이용해 늑대의 상처를 치료합니다. 케다는 작지만 첫 사냥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토끼를 잡아온 케다는 불을 지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늑대는 토끼를 노리다 케다에게 한방 맞고 물러섭니다. 결국 불을 붙이는 데 성공하며 따뜻한 저녁을 보내게 됩니다. 케다는 모처럼 고기를 먹던 케다는 늑대에게 줄 때까지 기다리는 거라고 말합니다. 늑대는 알아 들었는지 기다립니다. 이에 케다는 고기를 조금 때어 줍니다. 그렇게 먹을 것 앞에서 서열 정리가 되는듯싶었지만, 녀석의 마음은 아직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며 늑대는 하울링을 시작합니다. 케다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늑대에게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케다는 꿈속에서 부모님이 부르는 게 들린다며 곧 신성한 길이 눈으로 덮일 건데 아버지 없이 집으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며 케다는 아버지처럼 강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케다는 노력하기로 합니다. 다음 날 케다는 떠날 채비를 마치고, 늑대와의 작별을 고하고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녀석은 케다의 뒤를 따릅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나가던 둘은 멧돼지 무리를 발견하는데, 늑대는 사냥감을 케다에게로 몰아줍니다. 하지만 케다는 사냥에 실패합니다. 케다와 알파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새 힘을 합쳐 사냥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둘은 그렇게 많은 것들을 함께 하며 가까워집니다. 케다는 늑대에게 알파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이들은 가까운 호수에서 물놀이도 하는 여유까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혹한의 시기가 찾아오고, 그러던 어느 날 알파가 속해 있던 무리가 이들에게로 다가오는데, 케다는 알파에게 가족에게 돌아가라고 합니다. 결국 케다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한편 부족에게로 돌아온 아버지는 케다의 죽음을 알립니다. 케다는 가족을 생각하며 거친 눈보라를 뚫고 갑니다. 그런데 그때 저 멀리 알파의 무리가 보이고, 케다는 무리가 있는 쪽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다 얼음이 깨지며 깊은 호수 속으로 빠져 버리고 맙니다. 이 모습을 본 알파는 얼음 밑으로 떠내려가는 케다를 보며 쫓아갑니다. 케다는 칼을 이용해 얼음을 깨고, 알파의 도움으로 물에서 건져집니다. 케다는 불을 피우고, 젖은 옷을 벗고, 알파와 체온을 나누며 살을 에는 추위를 견뎌냅니다.

케다와 알파는 한참을 걸어 나가다 사람의 발자국을 발견합니다. 발자국을 쫓아가던 중 멀리 움막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발견해 케다는 뛰어가지만, 그는 이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한 상태였습니다. 케다는 동사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활을 가져갑니다. 그 순간 앞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하이에나 무리들이 쫓아옵니다. 케다와 알파는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하이에나를 피해 동굴 안으로 숨습니다. 다행히 하이에나 무리는 이들을 지나쳐가고, 그때 친구의 목숨을 앗아갔던 검치 호랑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검치 호랑이이가 케다를 노리고 달려들 때 알파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케다를 지켜냅니다.

케다는 온 신경을 집중해 활을 쏩니다. 화살은 정확하게 검치 호랑이를 맞추고, 둘은 마침내 거대한 맹수를 잡는 데 성공하지만,

알파가 쓰러집니다. 케다는 알파에게 두고 가지 않겠다고 하며, 넌 우리 부족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나온 케다와 알파는 극한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마침내 신성한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발견합니다. 죽을힘을 다해 나아가고 또 나아가는 케다와 알파,

그러던 중 상처와 추위를 견디지 못한 알파가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 케다는 함께 여기까지 왔는데 널 잃을 수는 없다며 알파를 들쳐 매고 함께 갑니다. 그렇게 가던 중 케다는 지쳐 눕게 되고 이내 잠이 들어버립니다. 꿈속에 부모님을 보게 되면서 케다는 정신을 차립니다. 케다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한참을 나아가던 케다는 마침내 마을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케다는 알파를 안고 마을까지 오고, 아버지를 만납니다. 케다는 아버지에게 알파를 구해달라고 하고, 알파는 부족들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의식을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기쁜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알파는 새끼를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케다는 알파가 자신을 잠시 떠났던 순간이 새끼를 가지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5마리의 새끼 중 유독 꼬리를 흔드는 한 녀석,

시간이 흘러 더욱 강한 부족으로 성장한 케다와 다음 세대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뷰

이 영화는 2만년 전의 유럽 대륙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가늠할 수도 없는 너무나 먼 시간인 덕에 어쩌면 더 많이 맘껏 상상하고 그려낼 수도 있는 소재인 듯합니다. 이 영화는 이를 증명하듯 맘껏 상상하여 그 시대의 배경과 인류를 그려냈습니다. 영화의 영상미와 그래픽 등은 상상 그 이상으로 제대로 구현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인류와 늑대의 만남, 그리고 이들의 생존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는 무척 신선하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따라서 스토리보다는 원시시대의 광활하고 웅장한 배경 그 자체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 케다가 죽었다고 생각해 부족원들은 그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주인공만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사실 부족 사냥탐험 내내 짐승에게 연민과 동정의 눈빛을 보냈던 케다, 그의 모습은 마치 부족원의 전사의 모습이기보다는 아직은 미성숙해 보이는 소년으로만 비추어졌습니다. 결국 늘 약하다고 생각한 케다는 사냥의 장애물이었던 동정과 연민을 극복해 홀로 살아남게 된 것이 아닌, 동정과 연민 덕에 알파라는 늑대를 만나 더 끈질기게 생존하게 됩니다. 홀로 남겨진 너무나 거대한 고립감을 알파라는 동반자를 만나 이를 견디고 이겨낸 듯합니다. 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그린 영화일뿐더러 화려한 색감의 장면이 눈에 띄어, 마치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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