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영화, 100년 전 알래스카 어린이들을 구한 썰매견 이야기, 소개와 줄거리, 리뷰

토고

“토고”는 1925년 디프테리아 혈청을 전달하기 위해 20개의 썰매 팀이 참여했고, 그중 토고는 약 1100km 중 제일 험한 구간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해협을 건너 약 425km 구간을 달린 실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소개 및 줄거리, 리뷰입니다.

영화 소개

“토고”는 에릭슨 코어가 감독하고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1925년 알래스카의 죽어가던 아이들을 구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25년 알래스카 유례없는 매서운 혹한이 몰아치는 가운데 심각한 전염병이 한 마을의 아이들 사이에 퍼집니다. 하지만 약 500km가 넘게 떨어져 있는 도시에 있는 치료제, 그 치료제를 가지고 오기 위해 위험한 눈보라를 헤치며 한 사나이와 설매 개가 나섭니다. 1995년 작 애니메이션 발토와 이번 영화 토고는 똑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20명의 썰매 꾼들과 170마리의 개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5일 반 동안 치료제를 전달하는 사건입니다. 이중 가장 유명한 개는 발토입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구간을 수송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장거리 구간(약 425km)을 달렸고, 가장 위험한 지형을 돌파한 개가 바로 토고입니다.

 

영화 줄거리

해발 2000m의 산을 한치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눈폭풍 속에서 내려가고 있는 주인공 ‘세팔라’, 선두에 선 대장 개가 속도를 늦추고 나서야 자신이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세팔라는 간신히 바닥에 징을 꽃아 썰매를 멈춰 세웁니다. 세팔라는 앞에 있는 대장 견을 부릅니다. 세팔라는 대장 견 ‘토고’에게 당겨야 된다고 소리칩니다.

토고는 동료들에게 고함을 친 뒤 위로 올라가는 토고를 모두가 따르기 시작하고,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토고는 발바닥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세팔라는 쉼터에 가서 상처를 치료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쉼터에 도착한 세팔라는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개들의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 평소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이런 위험한 운행을 그가 한건 수많은 어린 생명들 때문이었습니다. 하루 전 디프테리아라는 전염병이 온 마을에 덮친 알래스카의 도시 ‘놈’ 면역이 없는 어린아이들이 계속해서 쓰러지는 이 상황에 500km 밖 도시에 있는 해독 혈청은 이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곧 비행기가 뜰 거라고 말하지만 문제는 지금 이곳 알래스카에 폭풍이 오고 있다는 것이었고, 시장은 세팔라에게 항공 운송이 불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하며, 이제 믿을 건 자네와 자네 개들 뿐이라고 합니다. 세팔라는 아내와 작별인사를 하고,

아내는 토고에게 그를 반드시 다시 데려오라고 하고, 너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썰매꾼의 아내로 산지 20년 그녀는 지금 남편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려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어제 하루에만 5명 아이의 목숨을 빼앗아간 이 전염병에 걸려 병원으로 아이를 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의 걱정대로 산을 넘다 죽을 위기를 넘기고, 원주민의 쉼터에 간신히 도착한 다음날 원주민은 오키를 만나면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세팔라는 오키한테 안 간다고 말합니다. 오키에게 가지않고 목적지로 갈 방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해협을 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팔라와 썰매 개들은 해협을 건넙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거대한 해협을 건너는 건 결코 그가 무모해서가 아닌 선두에서 길을 안내하고 있는 토고 때문입니다. 세팔라는 30년 썰매 인생에서 단연 최고인 토고의 위험 감지 본능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영하 60도의 체감 온도와 시속 80km의 강풍에 맞선 이들의 질주는 언론에 의해 미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고, ‘ 놈 인구 1,000명을 덥친 전염병 ’, ‘왕복으로 무려 1000km 거리’, 어떤 이들은 그들의 성공보다 그들의 생존을 더 궁금해합니다. 세팔라의 질주가 언론의 큰 관심을 받게 되자, 주지사 측은 뜻밖의 대책을 내놓습니다. 19개의 썰매팀이 혈청을 이어받으며 달리기 시작했다며, 세팔라의 부담이 줄어들 거라 합니다. 세팔라의 아내 ‘콘스탄스’는 세팔라는 이 릴레이를 모르지 않냐고 말하자, 내일이면 릴레이팀이 중간지점에 도착할 거라고 하고, 세팔라가 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콘스탄스는 그들이 만나지 못할 거라 말합니다. 그러며 얼어붙은 해협을 봤다면 건넜을 거라고 말합니다. 세팔라가 해협을 건넜다면 내일이 아닌 오늘 중간지점에 도착할 것이고, 그렇게 엇갈리게 되면, 혈청을 이곳까지 전달해 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됩니다. 콘스탄스는 그들이 만나기를 기도하자고 합니다. 아내의 예상대로 이미 중간지점에 도착해있는 세팔라와 토고,

쉼터에있던 원주민은 토고에게 관심을 보이자 세팔라는 두 번이나 이놈을 버리려 했다고 말합니다. 유독 작고 약하게 태어난 녀석을 진작 다른 곳으로 보내려 했지만, 아내의 고집에 의해 길러진 토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성장이 더딘 데다

늘 썰매를 쫓아다니며 연습을 방해하는 녀석을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세팔라는 다른 가정에 보내게 되고, 하지만 토고는 새로운 가족을 만난 지 불과 한 시간도 안돼 유리창을 깨고 탈출합니다. 피를 흘린채로 또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난 토고, 세팔라는 토고를 썰매 개 무리에 넣어줍니다. 썰매 개들의 위계질서를 보여주려 했지만, 토고는 전혀 겁을 먹지 않고, 붙임성도 좋은 토고는 다른 개들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갈수록 균형이 맞지 않는 대열에 세팔라는 썰매를 멈춥니다. 다른 썰매 개 엘사보다 빠른 토고의 자리를 바꿔줍니다.

 

그리고 얼마 뒤 아내 콘스탄스는 아침에 떠나보낸 아이가 행렬의 선두에 서있고, 인생 최고의 개를 찾아 희열에 차 있는 남편의 모습을 가슴 벅차게 지켜봅니다. 인생 최고의 개와 함께 중간지점을 출발한 세팔라, 비교적 평탄한 코스인 이곳에서 잠을 청하며 가고 있던 그는 혈청을 운반하는 릴레이팀이 있다는 걸 꿈에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세팔라를 향해 소리쳐 보지만 썰매는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세팔라가 잠이 들었다면 알래스카 최고의 명견으로 소문난 토고라도 그의 목소릴 듣길 바라는 그의 소망대로 정말 사람의 목소릴 듣고 썰매의 속도를 늦춰 세팔라를 깨운 토고, 생각보다 일찍 혈청을 구하게 되었지만, 세팔라는 병과 싸우고 있을 어린아이들을 떠올리며, 다시 해협앞에 서서 토고의 반응을 살핍니다.

해협을 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팔라는 얼음이 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잘게 조각나고 있는 해협의 바닥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믿기 힘든 능력으로 지난 10년 간 자신과 아내에게 수많은 우승과 명성을 선물해 준 이 토고의 판단에 의심을 거두는 세팔라, 얼음이 깨지는 속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세팔라는 더 빨리 가라고 소리칩니다. 썰매는 벌어진 얼음틈에 끼게 되지만 토고의 안간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건널 수 있다고 자신했던 토고가 역시 옳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육지에 거의 다다르자 육지와 떨어져 버린 얼음판 위에 서서 모험을 할 수밖에 없게 된 세팔라, 점점 벌어지려는 얼음에 징을 박고 밧줄을 묶어 토고가 육지에서 끌어당겨 얼음을 최대한 육지와 붙이려고 합니다. 그렇게 토고가 안간힘을 쓸 때 썰매 개와 썰매를 먼저 건너게 보냅니다, 그런후 세팔라는 점프하여 무사히 육지에 올라옵니다. 그렇게 쉼터에 도착하고, 세팔라는 쉼터 원주민의 도움으로 얼어붙은 뭄을 녹입니다. 원주민은 토고를 쓰다듬으며 생명력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세팔라는 토고의 상처가 가볍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다음날 날이 밝아 서둘러 출발하려는 그때 원주민이 부릅니다. 원주민은 해협을 향해 보며 하늘이 돕는 사람을 왜 걱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해협은 얼름 한 덩어리 없는 바다를 봅니다, 단 하루의 차이로 아이들을 구할 수 있게 해 준 자연의 섭리를 확인한 뒤 길을 재촉해 가던 그는,

토고를 잠시라도 쉬게 해 주기 위해 썰매에 태웁니다. 그러나 토고는 걱정이 되는 자신의 마음은 아랑곳 않고, 선두를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다시 힘들게 넘어왔던 산과 다시 마주하고, 갈때와는 달리 편안한 여정이 한동안 계속됐지만, 알래스카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더 이상 이들의 편안한 여정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세팔라는 썰매를 멈추고 토고에게로 가 다음 쉼터까지 가는 길은 네가 직접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없이 몰아치는 눈보라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후각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토고에게 지휘를 맡긴 뒤 그대로 잠이 들었다 눈을 뜬 세팔라,

썰매는 멈춰있고, 토고는 자고 있습니다. 세팔라는 토고에게 멈추면 안 된다고, 계속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때 토고의 얼굴로 반사되는 불빛, 토고는 그냥 잠든 것이 아니라 끝내 쉼터의 앞에 도착해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쉼터에서 대기 중이던 두 팀이 평탄한 코스를 교대로 달려 마을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동안 세팔라는 쉼터에 머물며, 토고의 다친 다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잘못된 보도로 진짜 영웅을 사람들이 모르게 되었지만,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된 이곳의 부모들은 그들의 영웅이 누구인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팔라는 웃을 수 없습니다. 세팔라는 더 이상 토고와 썰매를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토고를 집에 놔두고 썰매를 끌고 나가는 세팔라에게 다친 발을 절룩이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토고를 크게 안아준 뒤 세팔라의 마지막 독백이 흐릅니다.

“토고가 날 거부할 거라고 생각한 건 어리석었다, 썰매에 미친 인생을 사는 줄 알았지만 나를 위한 인생을 산 것이다. 토고는 새로운 천직으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바로 아버지다. 미국의 48개 주가 발토를 찬양하는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썰매꾼들은 토고의 자식을 얻으려고 아우성쳤다. 12월의 어느 목요일 그는 우릴 떠났다. 오랜시간 함께 지내다 보면, 당신이 운이 좋게도 훌륭한 개와 만나게 되면, 그들은 절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그들은 당신과 함께 할 것이고, 당신이 상처 입으면, 모든 걸 헌신할 것이다.”

그렇게 2011년 ‘타임’지에 의해 가장 영웅적인 동물로 선정된 토고와 세팔라가 함께 찍은 실제사진을 보여준 뒤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영화는 1925년 알래스카의 죽어가던 어린이들을 구해낸 실화, 2019년작 ‘토고’입니다. 세팔라 허스키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로 훌륭한 성품의 뛰어난 개를 양성했던 썰매꾼 세팔라와 그의 개, 토고의 믿기 힘든 여정을 알래스카의 멋진 경치 속에 펼쳐낸 이 영화는 지금도 뉴욕 센트럴파크에 세워져 있는 발토의 혈청 운반기념 동상의 진짜 주인공이 토고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역사의 감춰진 영웅을 세상에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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